[K직장인리그] 어느덧 디비전1 공동 1위로 올라선 현대 모비스, 정상 재탈환 위한 준비 마쳐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5-07-11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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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부터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현대 모비스가 현대백화점A 팀을 제물로 삼아 디비전1 공동 1위로 올라섰다.


7월1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안종호, 정수현, 김성환 등 빅 맨 들의 높이를 앞세운 현대 모비스가 경기 한 때 현대백화점A 팀을 21점 차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69-57로 승리를 차지하며 시즌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SK네트웍스에게 66-63으로 패하며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현대 모비스는 시즌 후반 경기도 교육청A 팀, 두산중공업과 함께 디비전1 공동 1위로 올라서며 강호다운 모습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센터 소민호가 결장한 현대백화점A 팀은 높이에서 현대 모비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곽남혁, 이철우가 결장한 현대 모비스. 하지만 안종호를 필두로 정수현과 김성환이 골밑을 지킨 현대 모비스는 곽남혁과 이철우의 공백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높이를 자랑하며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A 팀이 이상호와 양인철의 3점포를 앞세워 맹렬히 추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 모비스는 1쿼터 후반부터 현대 백화점A 팀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 하지만 1쿼터 후반 현대 모비스 이형종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경기의 흐름이 현대 모비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이형종의 3점슛 2개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고, 1쿼터 종료 1분 전에는 박일현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24-13까지 도망가는 현대 모비스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A 팀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1쿼터 종료 직전 이상호가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남겨놨던 현대백화점A 팀. 2쿼터 들어 이상호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26-17까지 점수 차를 좁힌 현대백화점A 팀은 외곽의 힘을 자랑하며 현대 모비스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에는 리그 정상급의 3점 슈터 이형종이 있었다. 현대백화점A 팀 이상호의 3점포로 위기를 맞았던 현대 모비스는 이형종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현대백화점A 팀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형종의 3점포는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2쿼터 들어 현대백화점A 팀에 9점 차까지 쫓겼던 현대 모비스는 이형종의 3점포 이후 정수원과 김성환이 연달아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33-17까지 도망갔다. 여기에는 현대백화점A 팀이 세 번 연속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도 현대 모비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형종이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내, 외곽에서 압도적인 힘을 선보인 현대 모비스는 현대백화점A 팀의 연속 실책이란 행운까지 겹쳐지며 전반을 40-23으로 마칠 수 있었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반에만 17점 차 리드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우승후보다운 강력한 모습을 재현하며 현대백화점A 팀을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손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3쿼터 들어 현대백화점A 팀의 외곽이 다시 한 번 살아나며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인철이 3점포 2개와 속공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홀로 연속 10점을 기록한 현대백화점A 팀은 단숨에 44-33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가공할만한 집중력을 보였다. 양인철의 활약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은 현대백화점A 팀은 이후 10점 차 간격을 유지하며 언제고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1분 전 이상호가 다시 한 번 3점포 2개를 터트린 현대백화점A 팀은 50-44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 모비스로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리드하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던 현대 모비스. 하지만 경기 후반 현대백화점A 팀 이상호와 양인철을 막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한 현대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득점력까지 저하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미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 경기마저 내준다면 현대 모비스의 디비전1 정상 복귀 꿈은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았다.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현대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대백화점A 팀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기 시작한 현대 모비스는 안종호와 정수원을 앞세워 현대백화점A 팀의 추격을 끊어내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A 팀 유병선과 배지만이 버텨봤지만 기본적인 하드웨어에서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가 되자 안종호는 모든 선수들을 격려하며 팀에 집중력을 강하게 불어넣었다. 골 밑 싸움에서도 집중력을 보인 안종호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상황에서 현대백화점A 팀은 2쿼터와 마찬가지로 연속 실책을 범하며 현대 모비스를 도와줬고, 안종호과 정수원을 앞세워 연속 6득점을 올린 현대 모비스는 다시 한 번 10점 차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벗어난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며 현대백화점A 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던 현대 모비스는 이후 3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어느덧 디비전1 공동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리그를 2연패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현대 모비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시즌 자신들에 이어 디비전1을 2연패한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과 자신들에게 두 번이나 우승기를 빼앗겼던 경기도 교육청A 팀 등 강팀들과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 배로 올라가게 됐다.



세계인의 프리미엄 관절보호대, 3M 후투로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박일현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팀을 옮기며 디비전1에 데뷔한 박일현은 "팀이 디비전1 2연패를 했던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였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부터 패배해서 불안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어진 경기들을 모두 승리하게 되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서 무척 기쁘다."라고 3연승 소감을 밝혔다.


남은 경기에서 상대해야 할 팀들이 모두 강팀들이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박일현은 "101경비단, 경기도 교육청A 팀 모두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들이라 더욱 더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특히, 8월 휴가 시즌과 겹치는 경기도 있어 100% 전력을 유지하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팀 동료들이 특별한 일정 없으면 모두 경기장에 나와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팀에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가 5명이나 있기 때문에 높이에 있어선 걱정이 없다고 밝힌 박일현은 "아무래도 장신 선수들이 많다 보니 거기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까지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오늘처럼 이형종 선수가 터지면 우리 팀이 승리하기는 더 쉬워진다. 내, 외곽의 코트 밸런스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상대 팀으로선 고전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 팀 모두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다리 골절을 당해 시즌 아웃 당한 곽남혁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 모비스 69(26-14, 14-9, 12-21, 17-13)57 현대백화점A


*주요선수기록*
현대 모비스
정수원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형종 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박일현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현대백화점A
이상호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인철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유병선 10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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