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점슛 4방’ SK 안영준, “플레이오프 탈락, 책임감 느낀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3-29 23:57:21

서울 SK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3-64로 이겼다. 22승 29패를 기록한 SK는 공동 5위(전자랜드, KT)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지만, 상대전적과 득실 편차 열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SK는 닉 미네라스(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안영준(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부경(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자밀 워니(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재현(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SK는 8-13으로 끌려가던 1쿼터 중반 연속 9점을 올리며 17-13으로 역전했다. SK는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1-18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단숨에 33-22, 11점 차이로 달아났다. 3쿼터 초반 전염이 된 듯 돌아가면서 쉬운 골밑슛을 연속으로 놓쳐 48-44, 4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다. 김선형의 속공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 등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SK는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계속 이어나갔다. 최성원과 닉 미네라스, 최부경, 오재현 등의 득점으로 단숨에 72-51,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KT가 이 사이 작전시간 3번이나 불렀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SK는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며 승리에 다가섰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앞장 선 안영준은 “몇 경기 안 남아서 남은 경기를 즐겁게 하자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즐기면서 하니까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이 2대2 플레이까지 잘 하기 바란다.
안영준은 “특별하게 공격 지시를 받은 건 없다. 패턴 내에서 공격 기회를 보고, 감독님께서 2대2 플레이 주문을 하신다. 제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무기라서 경기 때나 훈련할 때 많이 이야기를 하신다”며 “김선형 형이 1번(포인트가드)으로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선형이 형이 묶일 때 제가 (2대2 플레이를) 하면 팀에게도,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SK는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KT와 맞대결에서 연이어 졌다. KT 포워드 자원에게 밀린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안영준은 “밀렸다기보다 허훈에게 흔들렸다. 훈이에게 수비가 치우쳐서 포워드에게 기회를 내줬다”며 “포워드를 신경 쓴다고 했는데 (SK에서) 투 가드가 나오면 (KT가) 미스매치를 활용했다. 오늘은 장문호 형이 뛰어서 경기 초반 수비가 잘 되었다. 포워드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은 “오재현이 전반에 허훈에게 7점을 내줬지만, 납득되는 실점이었다. 허훈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막아줘서 상대 공격 실마리를 못 풀게 한 오재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오재현을 이날 수훈 선수로 꼽았다.
안영준은 “오재원이 오늘 박지원과 경기를 한다고 몸 풀 때부터 이야기를 했다. 박지원도 저에게 재현이가 못 하게 해달라고 하더라(웃음). 제가 중간에서 재현이의 승부욕을 돋게 하려고 ‘너 신인상 못 받는다’고 도발했다”며 “재현이가 독기를 품고 훈이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 훈이가 많이 짜증 났을 거다. 훈이는 힘이 센 선수가 붙으면 싫어한다. 재현이가 잘 막아주고, 공격에서도 자신있게 잘 했다”고 역시 오재현을 치켜세웠다.
SK는 19점 차이의 완승에도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다. SK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9점+ 이겼어야 했다.
안영준은 “많이 아쉽다. 시즌 초반에 좋았는데 2,3라운드 때 부상 선수가 나오고, 팀 내부적인 문제도 있어서 팀이 많이 흔들려서 이렇게 되었다”며 “제가 프로 데뷔 4번째 시즌인데 많이 아쉽다. 잘 하고 난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못 간다. 이 부분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부상은 핑계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안영준은 “플레이오프에 탈락해도 팬들께서 경기를 안 보시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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