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대’ 전현우, “낙현 형보다 먼저 반지 끼겠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6-15 21: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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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도, 김낙현 형도 우승 반지가 없다. 제가 먼저 우승 반지를 끼고 입대하고 싶다(웃음).”

전현우(194cm, F)는 지지난 시즌인 2020~2021시즌 평균 24분 57초 출전해 9.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 41.3%(111/1269)로 2위, 3점슛 평균 2.1개로 4위에 올라 슈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기대를 품고 출발했지만, 22분 32초 출전해 7.4점 2.1리바운드로 득점이 조금 줄었다. 원인 중 하나는 3점슛 성공률이 13위인 36.3%(86/237)로 떨어졌고, 성공 수치도 15위인 1.6개로 하락했다.

몸이 좋지 않아 시즌 개막 전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게 결국 시즌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전현우는 54경기 모두 출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병동이었던 가스공사 내에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식스맨상도 수상했다.

두 시즌 연속 54경기 출전한 전현우는 지난 14일 2022~2023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훈련 첫 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현우는 “대구에 내려와서 감독님, 코치님, 형들과 운동을 하니까 오프 시즌(훈련)이 시작되었다는 게 느껴진다”며 “휴가 동안 매년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하고 와서 테스트도 잘 봤다”고 했다.

전현우는 어떤 준비를 하고 왔냐고 되묻자 “휴가가 지난 뒤 아팠던 부위가 있는데 그 부위가 왜 아픈지 제 몸을 돌아봤다”며 “그러면서 보강 훈련도 하고, 등산도 다니고, 책도 읽고, 운동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큰 변화 속에 2022~2023시즌을 맞이한다. 특히, 지난 시즌 가드진의 축이었던 두경민(DB)과 김낙현(상무)이 떠난 대신 이대성과 필리핀 국적의 SJ 벨란겔이 합류했다.

전현우는 “기대되는 게 제일 크다. 주변에서 우승후보라며 연락도 많이 왔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그렇게 하는 것보다 제가 프로 온 뒤 가장 좋은 선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대성 형, 이원대 형, 박지훈 형, 우동현, 벨란겔 선수가 와서 벤치까지 두터워져 저 또한 경쟁을 해야 한다. 내년에 입대해야 하는데 잘 해서 우승하고 들어가고 싶다”고 우승을 바랐다.

전현우가 내년 군 복무를 한다면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김낙현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현우는 “훈련소에서 10분씩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 많이 하지는 못해도 (김낙현과) 연락을 한다. 우리 팀에 누가 왔는지 알고 있다. 낙현이 형이 훈련소에서 훈련을 잘 하고 있는데 저도, 낙현이 형도 우승 반지가 없다. 제가 먼저 우승 반지를 끼고 입대하고 싶다”며 웃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전현우는 “프로와 다르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 우승을 해봤다. 제일 중요한 건 실력보다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의 믿음, 선수와 선수 사이의 믿음으로 원팀이 되는 게 중요하고, 원팀이 되면 못 하는 선수가 있어도 잘 하는 선수가 끌어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믿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2~2023시즌 개막까지 약 4달 가량 남았다.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기량을 다질 수 있다.

전현우는 “스킬을 늘리는 것보다 장점인 슛을 인정받고 싶고, 보여주고 싶다”며 “지난 시즌에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웠기에 제가 잘 하는 그 부분을 보여주고, 그 다음 못 하는 걸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전현우는 “지난 시즌 대구에서 창단 첫 시즌을 보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팬들도, 감독님, 선수들도 목표가 그게 아니었다. 이번 시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어쨌든 시즌이 끝나면 입대를 해야 하기에 대구 팬들과 제 프로 선수생활에서 우승만 한다면 제가 뭐든지 할 각오가 되어 있기에 첫 우승하고 입대하겠다”고 다시 한 번 더 우승 의지를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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