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신한은행 김단비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여자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11-22 20:58:45

[점프볼=인천/서호민 기자] 외국선수급 활약이었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말이 어울린 김단비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76-59로 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5승 3패)를 다시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4승 5패)은 3연승에 실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김단비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1점 차(74-75)로 아쉽게 패했다. 연장 혈투를 치른 탓인지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서 지친 기색이 역력해보였다. 전반적으로 야투율이 떨어졌다. 이날 신한은행의 팀 야투율은 38.4%(25/65).

하지만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은 달랐다. 김단비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김단비의 활약은 경기 초반부터 두드러졌다. 김단비는 레이업, 3점슛, 자유투 등 농구에서 쓸 수 있는 모든 공격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 코트를 누볐다.

김단비는 1쿼터에만 3점 슛 2개 포함 11점을 쓸어담으며 신한은행의 리드에 앞장 섰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트렸다. 전반에만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 속, 신한은행은 35-26로 후반을 맞이할 수 있었다.

김단비는 후반 3, 4쿼터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쿼터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김단비는 3쿼터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점수차를 벌리는 3점슛을 터뜨렸고, 돌파, 미드레인지 점프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득점을 쌓았다. 3쿼터 신한은행의 팀 득점 21점 중 12점을 김단비가 책임졌다.

이날 삼성생명에선 이주연, 이해란 등 에너지레벨이 뛰어난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김단비를 막지 못했다. 김단비는 3쿼터까지 2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승부가 어느 정도 신한은행 쪽으로 기운 4쿼터에도 김단비는 끝까지 코트에 남았다. 경기 조율을 책임졌고 수비에서도 상대 센터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척척 따냈다. 그야말로 여자 르브론 제임스가 따로 없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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