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의 귀에 박힌 팬의 한 마디 "트리플더블까지 어시스트 1개 남았어!"
- 여자농구 / 용인/김민수 기자 / 2026-01-11 19:03:20

청주 KB스타즈의 강이슬은 1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1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 팀의 89-7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트리플더블에 대해 “경기 중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근데 경기 막판에 팬분께서 자꾸 ‘리바운드! 어시스트!’ 소리를 치시더라.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트리플더블까지 어시스트 1개 남았다는 말이 귀에 딱 들렸다. 그래서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마지막 상황에서 내가 직접 득점할 수도 있었지만, 지수가 뒤에서 열심히 달려오고 있길래 지수에게 줬다. 지수가 넣어줘서 트리플더블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번 트리플더블은 강이슬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2022년 12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였다. 당시 강이슬은1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84로 패했다.
강이슬은 “첫 번째 트리플더블은 2차 연장에서 기록했다. 40분 정규 시간 내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때 당시에는 경기에서 졌다”고 아쉬워했다.
김완수 감독은 강이슬이 최근 슛을 난사하는 경향이 줄고,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가 늘었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강이슬은 “그때는 오기가 있었다(웃음). 예전에는 내가 득점을 많이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슛 감각이 항상 좋을 수 없다. 안 될 때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작년 시즌을 치르면서 그 이유를 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경기에 잘 뛰지 못하는 동료와 내가 동시에 기회가 나면 무조건 내가 슛을 쐈다. 하지만 지금은 옆에 동료가 확실히 넣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욕심을 부리지 않을수록 경기력이 더 잘 나온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8승 6패로 1위 하나은행에 3경기 차 뒤진, BNK썸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강이슬은 반드시 하나은행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이슬은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가 아니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웃음). 그런 마음가짐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다. 쫓아가는 입장이 오히려 부담은 더 적다. 순위 싸움은 언제나 변수라는 것이 존재하고, 우리도 그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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