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그리는 가치, 3x3 농구 대회 찾은 4인방이 마주한 색다른 열정'

프로농구 / 울산/신상민 기자 / 2026-05-24 2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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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신상민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 선수단이 오프시즌에도 코트로 돌아와 지역 팬들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현대모비스는 23, 24일 양일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6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3x3 농구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울산 연고 지역 거주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했으며, 24일 오후에는 박무빈(25, 184cm), 이도헌(28, 184cm), 최강민(23, 188cm), 김건하(19, 174cm)가 이곳을 찾아 지역 유소년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초·중등부 4강 경기를 지켜보며,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3x3 대결을 앞두고 코트에서 슈팅 연습을 하며 간단히 몸을 풀었다. 이들이 코트에 나타나자 관중석에 앉은 학부모, 대회에 참가하는 유소년 선수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주목했다.

프로선수를 체육관에서 보기 어려운 오프시즌이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지역 팬들에게 친근한 모습도 보였다. 코트 위 선수들의 모습은 치열한 정규리그 때와는 사뭇 달랐다. 슈팅 연습 도중 여러 개의 공이 그물에 걸리자, 이도헌이 김건하에게 직접 점프로 공을 빼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웃으며 다른 공을 가져와 걸린 공을 빼내는 김건하의 대처와 재치는 체육관 곳곳에 소소한 웃음을 줬다.

현대모비스는 4월 8일 시즌이 끝났지만, 4월까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성과일까. 김건하와 최강민은 높은 외곽슛 성공률을 보였고, 박무빈과 이도헌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최강민은 연속 외곽 득점을 성공시키며 “3x3 대결할 때 슈터는 나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벌칙을 건 3점 슛 대결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이도헌이 첫 벌칙의 희생양이 되는 등, 올스타게임 못지않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도헌이 연속 벌칙을 수행하는 동안, 4번의 추가 대결에서는 박무빈만이 벌칙을 피했다.

이들이 울산동천체육관을 찾고 그토록 집중해서 몸을 풀었던 이유. 결선 4강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 현대모비스 선수단과 함께하는 3x3 대결이 시작됐다. 박무빈, 이도헌, 최강민, 김건하는 한 팀이 되어 초등부 BHC, 중등부 남외, 고등부 피버스를 차례로 상대했다.

선수단은 초등부 경기에서 블록과 페인트존 득점 금지라는 핸디캡을 안았다. 박무빈은 블록 대신 골밑에서 열렬한 박수를 치며 슈팅을 방해하며 혼을 쏙 빼놓는 재치를 발휘했다. 초등부 팀에게 5점을 주고 시작하는 규칙도 있었으나 최강민의 연속 3점슛 3개와 김건하의 결승 3점슛으로 21-9로 승리했다.

이어 중등부 남외를 21-4로 제압한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특히 고등부 팀을 상대로 여과 없이 사뭇 달라진 프로의 차가움을 보여줬다.

박무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고등부 선수들과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으며, 이도헌도 몸을 아끼지 않으며 경합으로 코트를 달궜다. 피버스 김동혁이 박무빈을 앞에 두고 앤드원 플레이와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며 체육관 안 모든 이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로의 승부욕은 지역 유소년 상대로도 냉정했다. 상대 에이스를 묶는 수비 역할로 이번 시즌 존재감을 드러낸 이도헌은 이날도 스틸을 성공시키는 등 김동혁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이후 최강민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현대모비스 선수단의 외곽포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김건하가 연속 3점슛을 적중했고, 결승포를 기록한 최강민의 외곽포가 다시 한번 불을 뿜으며 21-8로 승리했다.

개인기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피버스 김동혁은 “원래 스킬이 좋지 않은데 최근에 많이 연습했고, 선수들을 상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김건하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상대해 볼 수 있었다. 박무빈 선수가 저를 MVP로 꼽아주시고 애장품인 농구화도 선물해 주셔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3x3 대결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며 오프시즌에도 보러 와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하며 잠깐의 휴식을 즐겼다. 이어 펼쳐진 초·중·고등부 결승 경기를 직접 해설하며, 유소년 선수들이 보여주는 플레이에 감탄했다. 시상식과 단체 사진 촬영에도 함께했다.

2026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3x3 농구대회를 마친 최강민은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열정을 보여주니 같이 경기할 때도, 지켜볼 때도 정말 재밌었다. 우리가 하는 농구는 5대5이다 보니 이런 3대3 농구를 직접 보거나 하는 것 자체가 색달랐다. 잘 몰랐던 3대3 농구의 규칙도 알게 되어 즐거웠다”며 유소년 농구 축제의 일원으로서 화답했다.

오프시즌의 꿀맛 같은 여유를 뒤로한 채 유소년들이 흘리는 땀방울에 기꺼이 동참하는 현대모비스 선수단의 헌신적인 모습은 지역 유소년 농구계에 감동을 줬다. 울산동천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지역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농구 꿈나무들의 총명한 눈빛까지. 이것이 현대모비스가 연고지 정착, 그것을 넘어 진정으로 그려나가는 농구 그 이상의 가치다.

#사진_신상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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