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1-2위 맞대결 앞둔 KCC 전창진 감독, “재미있는 경기하길”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3-03 18:53:09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KCC는 28승 13패로 1위, 현대모비스는 26승 15패로 2위다. KCC가 이기면 3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1경기 차이로 좁혀진다.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다만, KCC가 득실 편차에서 13점 열세(305-318)다. KCC는 이날 이긴다면 정규경기 우승 가능성을 상당히 높인다. 만약 진다면 앞을 알 수 없는 1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KCC가 상대전적에서 2승 3패가 되는데다 득실 편차도 최소 16점 이상 벌어져 6라운드에서 이긴다고 해도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KCC는 정규경기 우승을 바란다면 4연승 중인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끊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농구 팬들이나 언론에서 오늘 경기에 관심이 많다. 두 팀 모두 경기 내용이 좋았으면 한다”며 “어제 경기(삼성 vs. KT)보고 놀랐다. 프로농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그런 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심이 많으니까 소문난 잔치에 없을 게 없는 내용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 내용의 승부를 펼치기 바랐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상승세다. 우리는 (기세가) 꺾였지만, 1위 팀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롱이 최근 잘 하니까 중점적으로 막고, 외곽도 막아야 한다. 앞선은 열어주는 수비를 하면서 경기를 운영해보려고 한다. 지난 경기에서 이현민에게 20점을 주면서 졌지만, 똑같이 해볼 거다”며 “우리는 이정현, 송교창, 유현준 등을 중심으로 투맨 게임을 많이 할 거다. 여러 옵션을 주문했다. 교창이는 선발에서 빠지고 김상규가 먼저 들어간다. 상황을 봐서 교창이를 투입하려고 한다. 체력 안배 차원과 후반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상대 장신 선수의 힘이 좋아서 교창이가 힘들어 했다. 우리는 5일 동안 3경기를 치러서 체력 부담이 있기에 선수들을 많이 돌려 기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CC는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까지 48-33으로 앞섰지만, 4쿼터 4점에 그치며 77-72로 힘겹게 이겼다.
전창진 감독은 4라운드 경기 내용이 언급되자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패한 뒤 DB와 휴식기 후 두 번째 경기를 하는데 정신 무장 되어야 하는 경기임에도 느슨하게 수비에 치중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수비가 되어야 빠른 공격이 되는 팀이다. 빠른 공격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수비가 되어야 하는데 수비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전반에 모처럼 화를 냈다”고 앞선 DB와 경기부터 언급했다.
이어 “화를 내서 그런 게 아니라, 선수들이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게 아니지만, 수비에 좀 더 중점을 뒀으면 한다. 3쿼터부터 수비가 되어서 경기가 풀렸다”며 “우리 농구가 폭발적으로 득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수비로 인해서 좋은 공격 상황을 만들어간다. 그게 제일 관건이다”고 이날 경기 역시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창진 감독은 “롱은 그날 데이비스에게 막혔지만, 데이비스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데이비스의 경기내용에 만족하지 않은 뒤 “3쿼터부터 공격에서 방심하며 서서 하거나 1대1만 했다. 아쉬운 경기 내용이 나온 이유다. 그런 경기를 선수들과 분석하고 미팅을 했다.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게 나온다고 느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게 다시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모든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을 주문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기용하면 KCC보다 앞선에서 신장 우위를 가진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는 앞선을 단신으로 나간다”며 “현대모비스에서 큰 선수가 나오면 고맙다. 뒷선에 장신 선수가 있어서 장신 가드가 나와도 수비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공격에서는 괜찮을 거다”고 개의치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가 되어야 할텐데…”라는 말을 남기고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