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보다 늦은 1위 감독의 재계약, 조건은 코치들도 같은 3년 계약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6-04-22 18: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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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조상현 감독은 LG와 재계약을 하면서 코치들도 같은 계약기간을 요구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창원 LG는 22일 조상현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4시즌 동안 2-2-2-1위로 LG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울산 모비스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챔피언 등극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2013~2014시즌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상현 감독은 LG 역대 감독뿐 아니라 KBL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성적을 만들었다.

LG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조상현 감독과 함께 가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문제는 계약 조건이었다.

더구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막판 강혁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다시 서울 삼성과 10위 탈출을 다투고 있었다. 가스공사의 최종 성적은 9위.

1위를 질주하는 LG가 오히려 감독 재계약이 더 늦었다.

조상현 감독이 LG와 계약을 연장하며 가장 먼저 내건 조건은 코치들도 같은 계약기간이었다.

최근 각 구단들은 감독과 달리 코치와 계약을 1년씩 하는 경우가 많다. 길어도 2년 정도다.

LG 역시 마찬가지.

LG는 조상현 감독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임재현, 박유진, 김동우 코치뿐 아니라 김찬훈, 최영재 컨디셔닝 코치까지 조상현 감독과 계약기간을 맞추기 위해 발표가 늦어졌다.

조상현 감독은 코치들에게 자신과 같은 계약기간을 해도 되고, 기존 방식으로 계약을 해도 된다고 코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LG 관계자는 “조상현 감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100번은 했다. 계약이 늦어졌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계약 여부가 아니라 계약 조건이 문제였다. 조상현 감독이 부임 후 좋은 성적을 거뒀고,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듣고 있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상현 감독이 구단의 신임을 받았다.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번 플레이오프 결과와 상관없이 조상현 감독을 신뢰한다는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LG는 고양 소노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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