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디비전] "농구가 좋아" 대전 디비전리그에 엘리트 씨름 유망주가 나타난 이유는?
- 유소년 / 대전/서호민 기자 / 2026-07-05 18:03:35

[점프볼=대전/서호민 기자] 입이 떡 벌어지는 우람한 덩치의 소유자가 대전 디비전리그에 등장해 화제다.
성심당 빵으로 유명한 대전도 농구 스포츠클럽 디비전리그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일 열린 2026 대전 i2 디비전리그(U13) 3라운드에선 엘리트 씨름 유망주가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눈에 봐도 듬직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 소년은 파랑새 스포츠클럽의 강은준(갈마중1, 183cm)이다. 강은준은 5일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체육관에서 열린 U13 본선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체구를 앞세워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상대 골밑을 본인의 놀이터로 만드는 괴력은 가히 놀라웠다.
강은준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대표팀에 들어온 이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파랑새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강은준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현재 대전 갈마중학교 씨름부 소속으로 훗날 씨름선수를 꿈꾸고 있는 씨름 유망주다. 그는 “씨름은 6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또래보다 덩치가 크기도 했고 씨름부 감독님의 눈에 띄어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씨름부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전국 단위 유소년 농구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농구와 씨름 중 무엇이 더 좋냐고 묻자 “아무래도 씨름은 개인전이다 보니 우승하면, 개인적으로 느끼는 쾌감이 크다. 농구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단체 운동이다 보니까 팀원들끼리 협동심을 발휘해 우승했을 때, 얻는 기쁨이 크다”는 말로 즉답을 회피했다.
골밑에서 남다른 퍼포먼스를 뽐낸 그는 “4학년 때부터 전국 대회에 출전했는데, 키가 크다보니 한 학년 높은 대회에 많이 출전해 기량을 쌓았다. 아버지께서도 다른 곳에서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계셔서 스킬적으로 도움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 씨름 선수라는 꿈을 향해 첫발을 뗀 그의 주 무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들배지기와 밀어치기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강은준은 “씨름 선수 중에선 김민재 선수를 좋아한다. 씨름 실력을 잘 갈고 닦아 훗날 대전 출신 최초로 백두장사에 등극하는 것이 내 꿈”이라며 “물론 농구도 계속 취미로 즐길 거다(웃음). 다음에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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