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공백 지운 ‘31P’ 타마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 다해”
- 프로농구 / 안양/김혜진 기자 / 2025-01-11 17:07:39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 두 경기 연속 30+점. 칼 타마요의 손끝은 식을 줄 모른다.
창원 LG 칼 타마요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1점 8리바운드로 위용을 뽐냈다. 1옵션 외국 선수 아쎔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타마요가 빈자리를 훌륭히 채운 LG는 86-82로 승리했다.
타마요는 경기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사하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에 수정이 잘 가해진 것 같다. 유기상, 양준석, 대릴 먼로 등 다 잘해줘서 승리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 공을 돌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 날 31점을 올린 타마요는 직전 경기였던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무려 37점을 쓸어 담았다. 동시에 KBL 단일 경기 아시아 쿼터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뜨거운 손끝을 유지한 끝에 그는 두 경기 연속 30+점을 작성했다.
특별한 각오나 준비가 있었냐고 묻자 타마요는 “득점보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득점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했던 경기지만, 이 날 승부에 관해 조상현 감독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타마요가 10점을 책임진 3쿼터 한 때 22점의 리드를 잡았으나, 4쿼터 후반 급격히 실점하며 경기 종료 32.3초 전 4점차(84-80)까지 쫓겼기 때문. 조상현 감독은 “정신 차려야 하는 경기”라며 선수들에게 따끔한 한 방을 날렸다.
타마요는 이에 관해 “배워가는 중이다. 실수도 했지만, 책임지고 다 나아지려고 한다.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수 있고, 어떻게 고쳐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랬기에 승리 했다”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공수의 핵’을 담당했던 마레이가 빠지면서 타마요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맡은 바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마레이가 핵심이다. 마레이가 없어서 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마레이가 돌아올 때까지 승리를 많이 챙기면서 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의 활약상을 살펴보면 타마요의 기량은 KBL 경력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KBL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마요는 어느덧 리그 반환점을 맞았다. 타마요는 “항상 공부하고, 특히 비디오를 많이 본다. 고쳐야 할 점을 리스트업 해서 적으면서 공부한다”고 적응 방법을 밝혔다. 이어 “계속 배워 나가려고 한다”고 기량 발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LG의 다음 경기 상대는 4위 수원 KT(15승 12패)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타마요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조상현 감독도 “당분간은 마레이와 먼로를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정점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타마요가 마레이의 복귀까지 사실상 1옵션 역할을 꾸준히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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