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팀 최초의 길까지 남은 건 ‘1승’… 이상민 감독은 팬들에게 공을! “6번째 선수입니다”
- 프로농구 / 부산/이상준 기자 / 2026-04-28 21:42:24

[점프볼=부산/이상준 기자] 이상민 감독은 그렇게 새로운 목표를 이루려 한다.
부산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3-79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가게 된 KCC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87%(20/23)로 끌어올렸다.
KCC로서는 ‘반전’이 중요했다. 2차전에서 턴오버 16개를 범하며 흐름을 내준 만큼, 재정비한 채 도착한 홈에서 다시 우위를 점해야 시리즈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그 틈에서 정관장의 최종 추격이라는 난관을 극복하며 3차전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이상민 감독은 “확실히 다들 지쳐서 그런지 마지막에 체력 싸움이 되는 양상이었다. 어느 팀이 치고 나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봤는데, 우리가 3쿼터에 수비나 속공 참여가 좋았다. (숀)롱도 잘 뛰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차전에 좋은 경기를 못했다. 그래서 초반에 수비나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집중 있게 하려 했다. 초반 2~3분은 안 좋았지만, 치고받는 상황에서 나온 뛰는 농구가 큰 도움이 되었다. 같이 달려주기만 하면 (최)준용이와 롱의 시너지는 더 난다”라고 덧붙였다.
리바운드에서 42-27, 완전한 우위를 잡은 것도 컸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정관장이 인사이드보다는 외곽에서 많이 슛을 쏘기에, 리바운드를 잡고 뛰어주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봤다. 1, 2차전도 외곽에서 파생되는 걸 더 많이 보는 게 정관장이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그러면서 “야투 성공률이 우리도 썩 좋지는 않다. 3점슛 1, 2방만 더 넣어줬어도 4쿼터에 조금 더 쉽게 갔을 것이다. 서로 너무 지친 게 많이 보였고, 그렇기에 추격을 내줬다고 본다. 3쿼터에 터진 (허)웅이와 준용이, 롱의 득점이 단비와도 같았다”라고 그 과정에서 느낀 바 하나를 더 전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개운치 않은 승리라는 점은 ‘옥에 티’로 여겨진다. 67-52까지 넉넉하게 앞서갔으나, 단숨에 3점 차(80-77)의 격차를 맞이한 것. 이는 4차전을 앞두고 숙제로 여겨질 수 있다.

한편 KCC는 6위 팀 최초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는 만큼 눈에 띄는 점도 있다. 2023-2024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부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인 것. 이는 도전에 있어 큰 자극제가 된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준다”라고 칭찬하면서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이다. 부산 팬들은 성적이 나면 많이 찾아오신다. 1차전에 준용이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 안양에서도, 원정이지만 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셨다. 뛰는 선수들은 팬들의 함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번째 선수는 팬이다. 한 발 더 뛰게 해준 힘이다”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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