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보드 맞춰서 넣은 건 커리어 최초예요” KT 배스가 돌아본 마지막 자유투

프로농구 / 안양/조영두 기자 / 2026-10-31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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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배스가 커리어 처음으로 백보드 자유투를 넣었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31, 200cm)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배스를 앞세운 KT는 92-90으로 승리,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배스는 “오늘(31일)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승리를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만에 KBL로 돌아왔다. 2023-2024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앞장섰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베스트5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배스는 2023-2024시즌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6.0점 9.7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2, 3쿼터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며 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팀들이 1차적으로 국내선수에게 수비를 맡긴 뒤 배스가 돌파하면 외국선수가 도움 수비를 가는 방식의 전략을 쓰고 있다.

정관장을 상대로 배스는 오랜만에 지배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빈 곳의 동료들을 찾아주며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남겼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7점을 책임지며 해결사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예전 KT에 있을 때와 선수 구성이 바뀌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적어졌다. 이 부분에서 내가 좀 더 힘을 쓰다 보니 위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듣는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좀 더 공격을 많이 하려고 했다.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스의 말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다. KT가 91-90으로 앞선 종료 2초 전 배스는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를 던졌으나 림을 돌아 나왔다. KT 벤치에서는 배스에게 2구를 넣지 말라고 지시했다.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2구를 넣지 않는 게 승리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 

배스는 자유투를 일부러 실패하기 위해 백보드를 활용했지만 공이 백보드에 튕긴 뒤 거짓말처럼 림으로 들어갔다. 때문에 정관장에게 마지막 공격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줬다. 다행이 KT는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배스는 “진짜 2구는 놓치려고 했다. 백보드 자유투는 내 커리어에서 최초다. 들어가서 나도 놀랐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2구는 일부러 넣지 않으려고 했다”며 웃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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