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MILY’ 가족을 강조한 이유는?
- 프로농구 / 용인/이재범 기자 / 2022-07-05 16:57:39
서울 삼성은 새로 부임한 은희석 감독과 함께 2022~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훈련장소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는 어느 팀에나 볼 수 있는 디펜스와 리바운드가 큼직하게 붙어있다.
반대편에는 ‘ONE TEAM ONE GOAL FAMILY’가 선수들을 내려다본다. ‘ONE TEAM ONE GOAL’은 팀 스포츠인 농구에서 공통된 목표를 지향하는 단합을 의미하기에 흔히 접하는 문구다.
‘FAMILY’는 쉽게 보지 못했던 단어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연세대에서도 사용했었다. 연세대에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자신의 것을 많이 챙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가족이라면 내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선배나 후배에게 양보를 해도 같이 잘 되는 거다”라며 “물론 프로는 기록 등이 연봉과 직결된다. 그렇다고 해도 희생하는 선수가 있어야 팀이 잘 된다. 또 잘 하는 선수들은 조금 부족한 선수들을 끌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은희석 감독은 작은 바람도 드러냈다.
“나중에 우리가 성적이 나고, 또 기량이 월등하게 향상되어서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그 때 그 선수가 연봉 협상을 하면서 ‘저는 조금 덜 받아도 되니까 팀을 위해서 꼭 필요한 다른 선수들을 조금 더 챙겨주세요’라고 말해주기 바란다.”
이런 선수들이 간혹 있다. 이승현이 2020~2021시즌 보수(연봉+인센티브) 3억 8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오리온은 이승현에게 4억 원을 맞춰주려고 했는데 이승현이 2000만원을 적게 받는 대신 보수가 적은 선수에게 나눠달라고 했다고 한다.
연습경기가 아니라면 평소 훈련할 때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 유니폼 등 편한 복장을 입는다. 이 때문에 훈련할 때 선수들의 복장은 통일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은희석 감독은 훈련할 때부터 통일된 복장으로 한 마음이 되어 2022~2023시즌을 준비하기를 바란다.
삼성은 은희석 감독 부임 이후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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