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발전에 도움 된다면” 레전드 3인방, 빅맨캠프서 뭉쳤다
- 프로농구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2022-06-15 16:42:09

서울 SK는 지난 14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SK 나이츠&나이키 빅맨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빅맨캠프는 SK가 2003년부터 유망주들의 개인기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꾸준히 개최해왔던 전문 농구캠프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으며, 서울 및 수도권 중학교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 38명을 엄선해 진행되고 있다.
코치진은 그야말로 ‘올스타’다. 방성윤, 김민수, 전태풍. 모두 KBL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했던 스타 출신이다. SK에 뛴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방성윤은 KBL을 대표하는 슈터였다. 한때 D리그(현 G리그)에서 NBA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다. 프로에서 단 6시즌만 치른 후 은퇴, 현재 엘리트선수들의 슈팅 레슨을 맡아 제2의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방성윤은 “이런 기회가 있어서 기분 좋으면서도 아쉽다. 10개팀이 1번씩만 캠프를 열어도 10번이 된다. 유망주들이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생겼으면 한다. 나도 어렸을 때 이런 캠프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성장하는 학생선수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방성윤은 “내가 먼저 ‘저 불러주세요’라고 하기 전 구단에서 먼저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 SK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 시절에 후회가 남았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방성윤은 더불어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임할 것이다. 한국농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태풍 역시 열정적으로 캠프에 임했다. 특유의 크로스오버 드리블 전수를 위해 땀을 쏟는가 하면 “그렇게 드리블하면 수비가 다 알지!”, “좋아!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어!”라며 당근과 채찍을 섞어가며 유망주들과 호흡했다.
땀에 흠뻑 젖은 채 만난 전태풍은 “힘든데 어린 선수들 가르치는 거 너무 재밌다. 열정이 넘쳐서 대충할 순 없다”라며 웃었다. 전태풍은 또한 “코치, 심판 아무도 없는데도 너무 급하다. 드리블할 때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코트 전체 상황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솔직히 첫날에는 조금 답답했는데 반복적으로 하니 조금씩 좋아지는 게 보인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SK의 프랜차이즈스타 출신으로 현재 경희대 코치를 맡아 후배 양성 중인 김민수는 센터 파트에 배치됐다. 김민수는 직접 수비수로 나서 유망주들에게 포스트업의 기본을 가르쳤다.
김민수는 “빅맨들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도 포스트업을 익히는 건 중요한 부분이다. 양동근(전 현대모비스), 이정현(삼성)이 미스매치에서 포스트업을 잘 활용했던 선수들이라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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