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판독관 비디오 판독 안내 방송은 점점 진화 중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3-22 16:31:12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72-71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만 8번째 1점 차 승부에서 7승(1패)을 거뒀다. 한 시즌에 8번이나 1점 차 승부를 펼친 건 현대모비스가 최초다.
기존 1점 차 최다 경기 기록은 1999~2000시즌 대구 동양(3승 4패)과 2019~2020시즌 안양 KGC인삼공사(5승 2패)의 7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29승 중 24.1%인 7승을 1점 차 승리로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짜릿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경기 막판 재역전 당할 위기에 빠질 뻔 했다.
현대모비스는 1점 차이로 앞설 때 김영환의 3점슛 실패 후 이현민이 리바운드를 잡아 한숨 돌렸다. 14.2초를 남기고 이현민이 허훈의 파울을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우석이 이현민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한 뒤 다시 패스를 받았다. 양홍석이 옆에 있었지만, 앞쪽에는 수비가 아무도 없었다. 그대로 드리블을 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설 것으로 보였다.
이우석은 예상과 달리 뒤쪽의 함지훈에게 패스를 건넸다. 몸은 분명 하프라인을 넘어섰기에 심판들은 휘슬을 분 뒤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이우석이 착지 직전에 패스를 했기 때문에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었다.
이우석은 “패스를 받았을 때 라인을 밟을 줄 알고 옆으로 던졌다”며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 다시 나오면 안 되는 실수다. 큰 경험이 되었다”고 그 순간을 되짚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가운데로 패스 주는 게 웃기는 거다”고 이우석의 실수를 질책했다.
이 때 판독관은 “비디오 판독 결과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정되었습니다”라고 했다.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었다고 해석되지만, 명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는 어느 팀의 공격권인지 되물었다.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입니다”라고 하거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혼돈하지 않을 것이다.
KBL은 지난 시즌 5라운드부터 비디오 판독 시행 시 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판독관이 직접 안내와 판독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심판 출신으로 구성된 판독관들은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KBL은 이를 감안해 시행 단계에서는 가장 간단한 안내 방송 문구를 정리해 이를 방송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설명을 덧붙여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실수도 나온다. 아예 결과를 방송하지 않아 장내 아나운서가 설명하기도 하고, 판독 중 마이크를 끄지 않아 심판들과 주고 받는 말 소리가 체육관에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런 실수는 조금씩 보완해 나간다.
KBL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 사례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이를 판독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보통 때는 판독관들이 안내 방송을 잘 하지만, 경기 시간이나 샷 클락 조정 등 여러 가지 상황까지 발생하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는 긴장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않을 때가 나온다. 이런 걸 교육을 통해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KBL 관계자는 “지금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길게 말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며 “심판들이 결정을 한 뒤 팬들에게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안내 방송을 하는 시점도 고민 중이다”고 했다.
판독관의 안내 방송은 현재 과도기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지만, 보완점도 보인다. KBL도 이를 알고 다음 시즌에는 더 정확하고, 상세한 판독 결과 안내를 위한 준비를 벌써 하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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