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찾아가는 농구교실] 농구를 처음 시작했던 그곳에, 프로가 되어 돌아오다

유소년 / 용산/홍성한 기자 / 2026-07-24 15: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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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산/홍성한 기자] “그때는 제가 후배들을 가르치러 다시 이곳에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죠.”

KBL은 24일 서울 용산구 용산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진행했다.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은 은퇴 선수와 프로 미지명 선수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 총 8~10회에 걸쳐 농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용산중을 찾은 강사는 김진모였다. 그는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누볐고, 2025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진모에게 용산중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학교다. 3학년 때 전학 와 1년 남짓 다녔지만, 이곳에서 농구를 시작했고 이후 배재고로 진학해 선수의 길을 걸었다.

김진모는 후배들과 패스, 슛 등 기본기를 익힌 뒤 5대5 경기까지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종료 후 만난 김진모는 “사실 내가 내향적인 성격이라 먼저 다가가는 게 쉽지는 않았다. 아이들도 처음이라 조금 낯을 가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다들 정말 열심히 하려고 했다. 아는 것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다. 배우고 싶어 하는 부분을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고민은 참가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맞추는 일이었다.

김진모는 “아이들마다 실력이 모두 다르다. 어떤 친구에게는 쉬운 내용이 다른 친구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 ‘무엇을 배우고 싶냐’를 먼저 물어보고 그에 맞춰 알려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을 보냈던 이곳을 다시 찾은 소감을 묻자 김진모는 “학교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오면서도 중학교 시절 친구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때는 제가 후배들을 가르치러 다시 이곳에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 앞으로도 그 마음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찾아와 질문하는 친구들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프로농구뿐 아니라 생활체육까지 함께 발전하려면 농구를 했던 선배들이 좋은 영향을 전해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모는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농구가 정말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취미는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다. 농구를 조금 더 잘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계속 농구를 좋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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