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의 자유투와 패스아웃, LG 승리를 이끌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3-02-09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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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아셈 마레이의 자유투가 정확했다. 그가 내준 패스는 3점슛으로 이어졌다. LG가 승리를 거둔 원동력이다.

창원 LG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108-102로 이겼다. 예상과 달리 득점쟁탈전이 펼쳐졌는데 마지막까지 LG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와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67.8점만 내줬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76점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는 가스공사의 득점을 70점 미만으로 막았다.

이날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득점 경쟁이었다. 잠시 한 눈 팔면 앞서있는 팀이 바뀔 정도로 역전과 재역전이 무한 반복되는 전반이었다.

LG는 3쿼터 중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4쿼터에는 두 번이나 10점 차이로 달아났지만, 2점 차이까지 쫓기도 했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이재도와 정희재가 승리로 이끄는 득점을 올리며 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이날 3점슛 13개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자신들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의 밑바탕에는 마레이의 어시스트가 있다.

가스공사는 전반까지 아셈 마레이의 수비를 외국선수나 정효근 등 1대1로 맡기는 편이었다. 후반에는 더블팀으로 바꿨다.

마레이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것이 3점슛으로 이어졌다. 3쿼터 초반과 중반 이관희와 정희재가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특히, 정희재의 3점슛은 56-60으로 뒤질 때 반등하는 한 방이었다. LG는 이후 흐름을 타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에는 정인덕이 두 개 연속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LG가 94-84, 10점 차이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마레이는 이날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3점슛을 끌어낸 패스였다.

마레이로부터 나온 패스가 3점슛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LG는 어려운 승부를 할 수 있었다.

마레이는 더불어 이날 자유투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은 58.2%로 2개 중 1개가 들어가는 편이다. 이날은 정확한 자유투를 선보였다. 특히 3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해 LG가 82-74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여기서 2개 정도 놓쳤다면 4쿼터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마레이는 이날 승리한 뒤 더블팀 대처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나를 믿어서 패스아웃을 할 건 하고, 슛을 시도할 수 있는 건 슛을 던진다. 선수 생활 내내 더블팀을 많이 당해서 본능과 감각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느껴진다. LG에는 좋은 슈터가 많아서 패스아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이날 다른 경기보다 패스아웃으로 나간 패스가 3점슛으로 많이 연결되었다고 하자 마레이는 “오늘(8일)은 잘 들어가는 날이었지만, 패스를 받은 선수가 치고 들어와서 다시 내주거나, 엑스트라 패스를 통해서 3점슛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마레이는 자유투에 대해서는 “내 자유투가 좋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고, 어느 날은 좋고, 어느 날은 나쁘다는 걸 인지하고,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쏘려고 멘탈 관리를 한다”고 했다.

더블팀을 당할 때는 외곽의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고, 자유투까지 정확한 마레이는 최고의 외국선수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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