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연맹회장기] ‘높이의 내곽’ 무너뜨린 ‘화력의 외곽’... 배재고 곽민준, 3점포 6방으로 승리 조준

아마추어 / 통영/황혜림 기자 / 2026-05-04 17: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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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황혜림 인터넷기자] 곽민준(2학년, 183cm, G/F)이 외곽포를 앞세워 배재고의 높이 열세를 정면 돌파했다.

배재고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 경북에너지기술고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83-67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4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친 배재고의 폭발적인 화력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배재고와 경북에너지기술고의 경기는 ‘외곽과 내곽’의 맞대결이었다. 배재고의 3점슛 성공 개수는 15개(15/46, 33%)인데 반해, 경북에너지기술고는 2개(2/20, 10%)에 그쳤다. 반면 2점슛에서는 경북에너지기술고가 배재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득점을 올렸음에도 배재고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러한 극단적인 공격 양상은 신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배재고는 엔트리 선수 중 190cm이상의 선수가 박찬진 단 한 명뿐이었다. 선발 명단 평균 신장 역시 경북E고(185.2cm)에 비해 배재고(181.3cm)가 현저히 낮았다.

이 열세를 실력으로 메운 주인공이 바로 곽민준이었다. 곽민준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외곽 성공률은 40%(6/15)에 달했다. 경북에너지기술고 수비진이 곽민준의 외곽 수비에 난항을 겪으며, 배재고는 4쿼터 승기를 완전히 굳힐 수 있었다.

경기 후 곽민준은 “전반에 팀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인사이드 실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분석하며 “후반 들어 수비가 안정되니 득점도 자연스럽게 풀렸다. 초반부터 수비에서 더 적극적으로 붙었다면 훨씬 수월한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성 코치의 말에 따르면, 곽민준은 슈팅 거리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슈터다. 곽민준 본인 역시 “3점슛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접전 상황에서 멘탈이 흔들려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는 점은 반드시 고쳐야 할 숙제”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지난 제51회 협회장기 예선에서 4점 차 아쉬운 패배를 안겼던 김해 가야고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곽민준은 “지난 대회 패배가 너무나 아쉬웠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우선적인 목표는 8강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롤모델로는 경희대 김민구 코치를 언급했다. 곽민준은 “슈팅이나 드라이브인 같은 내곽 플레이도 많이 닮고 싶어서 존경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황혜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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