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축구만큼 농구도 인기 스포츠, 유소년 농구도 공부만큼 중요하다!" 일본 농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유소년 / 조형호 기자 / 2024-08-27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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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기자] 일본 농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본 유소년 농구클럽 지도자와 선수가 직접 언급했다.

일본 후쿠오카 명문 농구 클럽 MB-Arise가 지난 21일 입국해 25일까지 충북 충주시에서 교류전 및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MB-Arise는 국내 유소년 농구 클럽 및 엘리트 농구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U13부터 U15로 구성된 16명의 선수단으로 한국에 방문한 MB-Arise는 전원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팀이다. 그러나 이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한 슛 능력 등으로 국내 팀들을 당황케 했다.

물론 국내 엘리트 팀들이 피지컬적인 우위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전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 팀은 그들만의 끈적함을 선보이며 현장의 농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자아냈다.

MB-Arise 고츠보 사토시 감독은 충주 국원초-충주중 엘리트 선수들에게 재능 기부로 스킬트레이닝 시간을 가지며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했다.

사토시 감독은 현장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키가 정말 큰 것 같다. 우리는 클럽 스포츠라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왔는데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몸싸움과 경기에 임하는 파이팅이 정말 뛰어났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MB-arise가 국내 엘리트 팀들을 상대로 피지컬과 힘에서 밀리긴 했으나 이들의 기본기와 움직임, 슈팅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기초를 자랑했다. 특히 1대1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감을 갖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사토시 감독은 “일본은 초, 중학생들에게 코디네이션을 강조한다. 어떤 농구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디테일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이나 미국의 운동 능력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기본기와 디테일에서 승부수를 띄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축구도 인기가 좋지만 농구 또한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다. 일본의 경우 문학이나 무술 공부, 스포츠가 다 똑같이 중요하다. 그게 일본의 문화이고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운동을 잘하는 것을 대단하게 여긴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꼭 공부가 정답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옆에서 감독의 말을 듣고 있던 MB-Arise의 에이스 사카타 리쿠(덴파이중3, SG)도 동의했다. 리쿠는 “초등학생 때부터 농구를 했지만 공부는 잘 못했다. 공부는 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난 농구를 잘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가서도 농구를 더 잘하는 팀에 가서 계속하고 싶다. 어떤 스포츠를 하더라도 공부나 스포츠나 선택이고 하나를 잘하면 인정받는다. 난 농구로 사회에 나가고 싶을 뿐이다”라며 한국과는 다른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카와무라 유키, 와타나베 유타 등 스타 플레이어 배출은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구 강국으로 거듭난 일본, 이들과 한국은 뿌리부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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