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빛 발하는 2순위 김도연, BNK 반등 열쇠 될까?
- 여자농구 / 이재범 기자 / 2025-02-15 14:13:54

부산 BNK는 4라운드를 마쳤을 때 15승 5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과 2경기 차이의 1위였다.
BNK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5라운드를 넘어 시즌 막바지에 이른 현재 BNK는 18승 10패로 2위로 처졌다. 1위 우리은행에게 2경기 뒤진다.
최근 8경기에서 BNK는 3승 5패로 부진한 반면 우리은행은 7승 1패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물론 BN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리은행이 2경기를 모두 진다면 BNK의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 KB, 21일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을 남겨놓았다.
우리은행은 KB에게 1라운드에서 패한 뒤 4연승 중이고, 하나은행에겐 5전승을 거뒀다. 더구나 하나은행과 맞대결은 홈에서 열린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99%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BNK는 2위든 3위든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BNK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인 상대가 삼성생명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고, 복귀 예정인 이소희까지 합류한다고 해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게 이긴다는 보장을 못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꿈꿨고, 그랬다면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수월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에서 멀어졌고,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험난한 길에 걸어야 한다.

BNK는 이번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박성진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김도연은 10분 이상 출전한 2번째 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물론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새로운 빅맨 자원을 발견한 것이다.
김도연은 동주여고 3학년 때 32경기에 나서 평균 24.5점 20.5리바운드 3.5리바운드 1.7스틸 3.7블록으로 활약했다.
BNK는 이런 김도연을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충분한 준비 시간을 줬다. 이 때문에 다른 신인선수들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신인상 경쟁을 펼칠 때 김도연은 잊힌 존재였다.
김도연은 14일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왜 자신이 2순위에 뽑혔는지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아직은 세밀한 부분이 부족하지만, 정통 빅맨으로 움직임이 잘 되어 있다. 언니들과 손발을 많이 맞추지 못했음에도 잘 받아먹고, 좋은 위치에 가 있어서 플레이가 앞으로 좋은 로테이션 선수로 활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일 경험이 없는 선수(김도연)가 제일 노련한 선수(배혜윤)를 맡았다. 이 부분이 본인에게 좋은 공부가 되고,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배혜윤을) 잘 괴롭혔다”고 김도연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도연과 매치업을 이뤘던 배혜윤은 “신인 선수이고 처음 붙어보는 선수다. 저는 언더 사이즈 빅맨으로 뛴다. 키 큰 센터도 상대해보고, 키 작은 센터도 상대해봐서 똑같은 상대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도연도 프로 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수비수 한 명이니까 신인 선수지만 똑같이 했다”며 “득점을 많이 먹었다(웃음). 신경을 안 쓴 건 절대 아니다”고 했다.

박성진과 다른 장점을 보여준 김도연의 활약만큼은 BNK 입장에선 분명 반갑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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