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前 사령탑' 구나단 감독, 원주 YKK 농구클럽에서 새로운 도전 이어간다

유소년 / 원주/조형호 기자 / 2025-03-26 13: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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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형호 기자] 신한은행 전 사령탑 구나단 감독이 원주 YKK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농구 인생을 이어간다.

2019년부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2022-23시즌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감독직을 맡았던 구나단 감독이 원주 YKK 농구교실에 합류했다. 뇌종양으로 인해 더 이상 감독직을 이어갈 수 없어 수술 후 안정을 취했던 구나단 감독은 유소년 육성을 통해 농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려 한다.

구나단 감독은 “아직 완치까지는 검사가 몇 개 남았지만 수술도 잘 됐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통증이나 몸에 이상도 없다. 사실 프로농구단 감독이 아닌 일반 직장이었으면 수술 후 복귀했을 텐데 아무래도 프로팀의 감독이 스트레스나 부담 없이는 할 수 없는 자리지 않나. 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고 아직은 팀을 이끌기 무리라 판단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3월 중순부터 원주 YKK에 합류한 구나단 감독은 선수준비반과 대표팀 등을 지도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으로 농구를 배우고 싶어하는 유소년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세세히 지도하며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선수출신임에도 전문적인 커리큘럼과 확고한 지도철학으로 원주 YKK를 이끌고 있는 원구연 원장은 “사업마다 우선 순위가 다르다. 위치와 시설, 브랜드, 투자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는 없는 요건이다. 하지만 유소년 체육의 핵심은 단연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경험과 열정이 있고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지도자와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YKK는 약 두 달간 코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프로 감독 출신이자 외국 선진 농구를 경험한 구나단 감독을 영입할 수 있었다. 구나단 감독은 이지운 코치(현 배재중 코치)가 떠난 빈자리에 새로운 색깔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녹여낼 예정이다.

캐나다에서의 선수 및 지도자 생활과 중국에서의 프로 코치 생활 이후 한국에서 프로 구단 코치와 감독직을 역임하며 수많은 노하우를 적립한 구나단 감독. 이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달려나갈 준비를 마쳤다.

구나단 감독은 “원구연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지도 철학이나 마인드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주변에서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도전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싫은데 원구연 원장도 도전적인 마인드가 있으셨다. 남들이 아무리 안된다고 하더라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성장하는 게 선수다. 그런 부분을 내가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중환자실에 누워 생각한 게 있다. ‘내가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프로에서 성적과 결과라는 시험대에서의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우며 나의 열정을 테스트하고 싶다. 이건 나의 새로운 커리어에 대한 도전이다. 우선 이 친구들을 가르치며 농구를 사랑했던 10-20대 구나단을 회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을 뿐이다”

큰 위기를 이겨낸 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지도에 대한 갈증만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구나단 원장이 YKK 유소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_WKBL 제공, 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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