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히든 카드 유병훈, “통합우승 할 절호의 기회”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4-01 1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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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금이 통합우승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주 KCC는 5시즌 만에 다시 정규경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30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패하며 우승을 확정한 KCC는 31일 서울 삼성을 87-77로 제압하며 자축했다.

5년 전에는 정규경기 우승에만 그쳤던 KCC는 이제 플레이오프까지 통합우승을 노린다. KCC 전창진 감독은 오래 전부터 유병훈을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할 선수로 지목했다.

유병훈은 지난해 창원 LG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에도 벤치를 지킬 때가 더 많았다. 유병훈은 삼성과 경기에서 21분 12초 출전해 팀 승리를 도왔다.

유병훈은 이날 승리한 뒤 “이기거나 우승하는데 기분이 안 좋을 리가 없다. 우리에겐 너무 큰 행사였다. 개인적으로도, 팀 선수로도 좋다”며 “이적하고 첫 시즌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 제가 주축으로 뛰어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 거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에 전혀 아쉬움도 없고, 좋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제일 떠오른 건 와이프였다. 가족도 떠올랐지만, 제가 농구하며 순탄치 않았다. 항상 제 옆을 지켜주고, 지금도 지켜주고 있다”며 “와이프, 가족들과 영상 통화도 많이 하는데 이들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유병훈을 이정현과 정창영과 함께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활용하면서 때론 포인트가드로도 기용할 예정이다.

유병훈은 “언제, 어떻게 들어갈지 정해져 있지 않았다. 매일 몸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썼다. 경기 출전보다 몸이 되어 있어야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기에 몸 관리에 최고 관심을 기울였다”며 “경기 감각이나 슛 감각이 올라와서 언제 투입되어도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지금까지 시간을 되돌아봤다.

유병훈은 KCC 유니폼을 입고 20분 이상 출전한 건 삼성과 경기에서 처음이었다.

유병훈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경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를 해서 그 기분을 이어나가면 경기력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다음 경기도 제가 얼마나 뛸지 모른다. 전 항상, 언제나 준비하고 있을 거고, 그 준비로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할 거다”고 했다.

유병훈은 코트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묻자 “득점할 선수도, 볼 핸들러도 많다. 제가 주축을 뛰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부분까지 욕심을 내면 득보다 실이 많을 거다”며 “조금씩 팀에서 부족한 부분, 경기 운영이나 궂은일 등에서 채워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유병훈은 LG에서도 정규경기 우승을 경험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병훈은 “플레이오프는 지면 그냥 끝나는 특수성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가져야 한다”며 “경기에서 제가 할 역할을 찾아서 해야 하고, 또 벤치에서 시작하면 벤치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그런 걸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유병훈은 “지금이 우리가 통합우승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가 팀을 이끌거나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이정현 형을 중심으로 팀이 잘 돌아간다. 선수들이 정현이 형에 대한 믿음이나 정현이 형이 우리에 대한 믿음이 커서 특별히 어긋나는, 부상만 나오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하던 대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고 통합우승을 자신했다.

이어 “제 각오는 제가 주어진 위치에서, 그곳이 코트이든, 벤치이든 어느 곳에서나 최선을 다할 거다. 그로 인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경기에서 잘 해야 하지만, 욕심을 부리면 망가질 수 있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히든 카드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다”고 한 번 더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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