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입단→은퇴→지도자 복귀’ 강영숙 코치의 특별한 귀환…“감회 남달라, 중간 역할 잘할 것”

여자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5-22 1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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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아산 우리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우리은행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다시 우리은행으로 돌아왔다. 강영숙 코치에게 이번 복귀가 더욱 특별한 이유다.

우리은행은 22일 일본 프로팀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경험을 쌓은 야부치 나츠미(현 에네오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강 전 대구시청 여자농구단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

강 코치는 현역 시절 누구보다 우승과 가까운 선수였다. ‘레알 신한’ 시절 통합 6연패를 함께했고,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에도 올랐다. 우리은행에서도 3연패를 경험하는 등 무려 11차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15년 은퇴 이후에는 실업팀인 대구시청 여자농구단 감독으로 현장을 지켜왔다.

강 코치는 22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의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 전주원 감독님이 불러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주원 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신한은행 시절 선수로 함께 호흡을 맞췄고, 은퇴를 앞둔 시기에는 우리은행에서 코치와 선수로 다시 한 팀에서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강 코치는 “신한은행 시절에도 같이했고, 우리은행에서 은퇴할 때쯤에도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함께했다. 선수 시절에도 워낙 잘 맞았던 감독님이다(웃음). 그래서 이번에 감독과 코치로 다시 함께하게 된 건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라는 팀이 갖는 의미도 크다. 강 코치는 프로 데뷔(2000년 겨울시즌)와 은퇴(2014~2015시즌) 모두 우리은행에서 경험했다.

강 코치는 “많은 분이 신한은행에서의 모습을 기억하시지만, 사실 내가 처음 입단한 팀도 우리은행이고 은퇴한 팀도 우리은행이다. 다시 이 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뜻깊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도자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강 코치는 “다른 지도자들보다 프로에 늦게 들어온 만큼 두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주원 감독님 역시 오랜 시간 코치를 하시다가 처음 감독을 맡으신 만큼, 내가 뒤에서 더 잘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는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감독님 스타일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잘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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