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유림, 인터뷰 7분 동안 13번 웃다

여자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7-08 1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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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강유림은 웃음이 많은 선수다. 항의할 때도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세어봤다. 인터뷰 시간 7분 4초 동안 강유림은 13번 웃었다.

지난 6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용인 삼성생명의 훈련을 지켜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강유림이 다른 선수들보다 유독 웃음이 많다고 했다.

훈련을 앞두고 강유림과 인터뷰를 했다. 보통 인터뷰를 하면 녹음한다. 녹음 파일에 나온 인터뷰 시간은 7분 4초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인터뷰가 끝난 뒤 인터뷰의 절반이 웃음이라고 했다.

녹음 파일에서 강유림이 몇 번 웃는지 세어 봤더니 13번이었다. 유머감각이 전혀 없고, 질문 자체도 유머 0에 수렴하는데도 그랬다. 30초에 한 번 웃는 셈이다.

다음은 강유림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웃음’은 모두 강유림의 것이다.

어떻게 훈련하고 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웃음) 하고 있다.

이전에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나?
(웃음) 그냥 이번에는 제가 목표 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연습 중이다.

어떤 목표?
지난 시즌보다 더 잘 해야겠다는(웃음), 그런 목표(웃음).

뭘 더 잘 해야 하나?
플레이를 과감하게 하고 싶다.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춰 연습한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낮았다(3점슛 성공률이 2020~2021시즌 31.8%에서 24.8%로 떨어짐). (웃음)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 않나?
그걸 보완도 하고, 지난 시즌에 제가 슛을 아껴서 던지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에는 성공률도 성공률이지만, 과감하게 슛을 많이 던지려고 한다.

예전에 인터뷰를 할 때와 비교하면 답변이 1.5배 가량 짧아진 느낌이다.
(웃음) 언제지?

일본 전지훈련(15일부터 17일까지 ‘W리그 여름캠프 2022 IN 타카사키’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을 간다. 해외 전지훈련이 처음이지 않나?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무섭기도 하고(웃음), 겁을 먹었다. 일본이 빠르고 잘 하니까 무서운 감도 있다. 부딪히면서 얻어오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같은 마음은 시즌 때 KB나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우리보다 강팀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걸로 여겨진다. 강팀과 경기를 하니까 더 부딪혀보겠다는 마음가짐이어야 이길 수 있지 않나?
오~ 맞네요(웃음). 감독님께서 겁을 주셔서(웃음), 일본이 엄청 빠르고, 일본에 처음 가니까 가면 느낄 거라고 하셨다. 재미 있을 거 같은데 일정이 힘들어서 그게 걱정이다.

일본 가는 걸 대비해 훈련을 많이 했을 듯 하다. 현재 몸 상태는?
지난 오프 시즌 준비할 때보다 좀 더 좋은 거 같다. 지난 시즌과 다른 마음 가짐으로 운동을 한다.

어떤? 

(웃음)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도 되고, 신인상도 받아서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사람들이 기대를 하니까 이 팀에서 잘 해야 하니까, 보여줘야 한다는 이런 식으로 남들의 눈치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제 스스로 잘 하고 싶어서 제가 더 열심히 한다.

삼성생명 대부분 선수가 챔피언 반지가 있다. (웃음) 강유림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못 올라갔기에 더 열심히 하려는 건 아닌가?
그것도 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꼭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연습한 만큼 시즌 때 나올 거라서 진짜 열심히 한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어떤 게 잘 되어야 하나?
수비랑 공격에 있어서 제가 슈터로 뛰니까 기회 때 자신있게 던지는 게 잘 되어야 한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슛이) 안 들어가면 자꾸 안 쏘니까 감독님께서 답답해하시고, 저도 더 죽게 되었다. 그런 게 많아서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

이주한 인스트럭터에게 도움 받는 것은?
많다. 농구를 섬세하게, 세밀하게 알려주시고, 우리가 궁금한 걸 편하게 찾아가서 물어볼 수 있다. 되게 잘 알려주신다.

배운 것 중에 유용한 것은?
비밀이다(웃음). 꿀팁이라 비밀이다. 몸을 부딪히며 하는 걸 많이 알려주신다. 도망 다니는 것보다 몸을 부딪히는 게 좋은데 그걸 잘 알려주신다.

일본 다녀와서도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다. (웃음)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일단 안 다치고 오프 시즌 잘 준비하는 게 첫 번째다. 이번 시즌에 과감하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겠다.

#사진_ 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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