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두 자리 득점’ DB 이정현, 출전시간 길었던 이유는?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6-10-29 11:32:52

원주 DB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0-95로 고개를 숙였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4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헨리 엘런슨과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하는 2,3쿼터에서 43-37로 우위였다. 이 덕분에 4쿼터 한 때 68-62로 앞섰지만, 남은 시간 동안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와 연장을 책임진 선수는 이선 알바노와 이용우, 레이션 해먼즈, 정효근, 이정현이었다. 이정현만 13분 57초 뛰었고, 나머지 4명은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켰다. 이정현이 빠진 1분 3초 동안 이유진이 코트를 밟았다.
이정현은 지난 23일 수원 KT와 경기까지 7경기에서 총 25분 9초 뛰었다. 평균 출전시간은 3분 36초.

이규섭 DB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이정현 선발 효과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강상재가 없기 때문에 이정현을 적시에 잘 써야 한다. 앨런 윌리엄스가 합류했다면 이정현과 픽게임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게 불발이 되었다”며 “알바노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상대가 대응을 하기 때문에 혼자서 픽게임을 계속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이정현이 중간중간 들어가서 짧은 시간 그 역할을 해주면 조금 더 경기가 매끄러울 거다”고 답했다.
이어 “그 동안 출전시간을 많이 못 줬고, 그 전 경기(vs. 정관장)에서 어느 정도 시간 동안 뛰었다. 조금 올라온 모습이다”며 “베테랑이다. 순간순간 부분은 본인에게 맡긴다. 좋은 활약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 두 방이 우리에게는 컸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를 상대론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더 오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68-62로 앞서다가 69-69로 동점을 허용한 순간 이정현이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연속 5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인 11점을 기록한 순간이었고, DB는 74-69로 달아났다.
DB가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면 이정현의 11점이 DB의 승리에 큰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정현이 11점을 넣은 이후 이정현과 매치업을 주로 이룬 최승욱이 날뛰었다. 그 때까지 무득점이었던 최승욱은 속공과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여기에 연장 5분 동안 9점을 몰아쳤다.
이정현과 마찬가지로 최승욱도 시즌 첫 두 자리 득점(14점)을 올렸다.

이규섭 감독은 26분 59초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정현을 묻자 “오늘 같은 경우는 특정 선수에게 슈팅을 유도했다. 그런 이해도가 젊은 선수들보다 좋아서 기용했다”며 “대신 높이가 낮아지는 게 나왔다. 앞으로 내가 잘 선택하겠다”고 했다.
DB는 이정현을 적절하게 출전 시킨다면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는 걸 확인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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