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썬더스 3인방의 2Q 연속 13점 합작, 승기를 잡던 순간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3-02-11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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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 썬더스 3인방인 이관희와 임동섭, 김준일이 2쿼터 막판 13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6-78로 꺾고 홈 5연승을 달렸다. 이제는 홈과 원정 모두 강한 LG는 26승 14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부는 2쿼터에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완전 기선을 뺏긴 게 속공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것이었다”고 했고, 조상현 LG 감독은 “세컨 유닛으로 들어간 김준일과 커닝햄, 구탕이 트랜지션 게임을 잘 해서 승부가 갈렸다. 뛰는 농구를 해서 임동섭 등의 3점슛도 나와서 승부가 났다”고 했다.

두 감독이 언급한 순간이 2쿼터다. LG는 2쿼터에만 32-15, 17점 우위를 점했다. 이날 18점 차이인 걸 감안하면 나머지 세 쿼터 득점 편차는 1점이다.

LG는 이날 8개의 속공 중 6개를 2쿼터에 성공했다. 3점슛 7개 중에서 3개도 2쿼터에서 집중시켰다. 그 중 두 방이 임동섭의 손에서 나왔다.

2쿼터가 승부처라는 건 두 감독의 말에서도,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LG는 30-26으로 앞선 2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관희의 패스를 받은 김준일이 골밑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이번에는 김준일의 패스를 받은 이관희가 득점했다. LG가 흐름을 타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이후 단테 커닝햄과 구탕의 속공을 더해 42-31로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달아났다.

LG는 2분 58초를 남기고 한 번 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 순간부터 2쿼터 종료까지 LG는 13점을 몰아쳤다. 이 득점이 모두 이관희(속공 2점)와 임동섭(3점슛 2개 포함 8점), 김준일(돌파와 자유투로 3점) 손에서 나왔다.

LG는 3인방의 활약으로 55-37, 18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42점을 합작한 이관희(15점 4리바운드 2스틸)와 임동섭(15점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 3개), 김준일(12점 4어시스트)은 삼성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다. 지금은 LG에서 함께 뛴다.

팬들 사이에서 이들의 활약을 보며 LG 썬더스라고 부른다.

이관희는 LG 썬더스라고 불린다고 하자 “지난 KCC와 경기에서 김태술 형이 해설위원으로 들어오고, 상대팀에 라건아가 있었다. 그 때 (2016~2017시즌 삼성에서) 준우승 멤버였던 선수들이 한 코트에서 서로 역할이 달랐지만, 그렇게 만나서 기분이 새로웠다”며 “그만큼 창원 LG 썬더스라는 말이 있는 게 좋은 선수들이 (LG에서) 주축으로 자리잡았기에 굉장히 기분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동섭은 “우연히 봤다. 웃기기도 하고, 같이 뛰면 워낙 오래 함께 했기에 서로 안 된 거 있으면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코트에서 (호흡이 맞는 플레이가) 나와서 창원 LG 썬더스라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LG는 삼성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사진_ 이재범,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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