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하던 프림 대신 알루마? 조동현 감독 “발목 삐끗했어, 본인이 바꿔달라고 했다”
- 프로농구 / 원주/조영두 기자 / 2024-01-24 11:10:52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9-91로 승리했다. 올 시즌 DB 상대 첫 승을 거뒀고, 6위(17승 17패)를 유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프림이다. 프림은 23분 27초 동안 무려 31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는 등 야투 23개 중 14개가 림을 갈랐다. 프림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전반까지 DB에 45-52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반격에 돌입했다. 프림이 3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외곽에서는 김지완이 3점슛 2방을 꽂았고, 박무빈도 지원사격을 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좋은 분위기 속에 70-72로 추격했다.
4쿼터 조동현 감독은 프림 대신 알루마를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김지완과 박무빈이 3점슛 각각 2방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프림이 빠진 현대모비스의 골밑은 헐거워져 있었다. 김영현과 김종규에게 외곽포를 맞은데 이어 디드릭 로슨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4쿼터 내내 벤치를 지키던 프림은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았고, DB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결과론적이지만 프림이 좀 더 빨리 들어왔다면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4쿼터 알루마 기용에 대해 “프림이 발목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중간에 바꿔달라고 했다. 경기 중에 삐끗한 것 같다. 원래 그런 선수가 아닌데 바꿔달라고 한 건 어디가 불편하다는 뜻이다.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다시 투입했다. 그래도 알루마가 4쿼터에 잘 버텨줬다”고 설명했다.
프림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4쿼터에는 알루마 대신 프림이 뛰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프림은 갑작스럽게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알루마는 프림의 쉴 시간을 벌어줬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날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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