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선수 못 막은 KGC, 김승기 감독은 패배에도 여유 갖는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3-14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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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설린저 적응 기간이다. 졌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잘 맞춰가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9-95로 졌다. KGC인삼공사는 KT와 나란히 24승 21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허훈, 양홍석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서 잘 막아야 한다. 김영환, 브라운까지 4명 수비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허훈(18점 13어시스트)과 양홍석(16점 11리바운드), 김영환(17점 2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을 막지 못했다. 패인이다.

승부욕이 강한 김승기 감독은 이날 패배에도 편안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뒤 “잘 되었다. 안 된 건 없다. KT는 3점슛이 많이 들어간 반면 문성곤의 3점슛 9개가 안 들어갔다. 우리 팀이 좋은 팀이 되려면 성곤이 쪽에서 득점이 나오고, 실점을 줄여야 한다”며 “슛이 저렇게 들어가면 이길 방법이 없다. 설린저 적응 기간이다. 졌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잘 맞춰가야 한다”고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KT는 이날 3점슛 19개를 던져 13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68.4%였다. KT가 3점슛 13개+ 성공과 성공률 60%+을 동시에 기록한 건 2013년 12월 1일 SK와 경기(73.9%, 17/23) 이후 처음이다.

KGC인삼공사는 3점슛을 많이 허용한데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자유투 10개 중 4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3쿼터 종료 직전 던진 전성현의 3점슛 버저비터가 간발의 차이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자유투 성공률이 70%이고, 전성현의 3점슛이 인정되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또 다른 패인 중 하나는 제러드 설린저에게 건넨 엔트리 패스가 많이 차단당한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예전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있을 때 엔트리 패스를 잘 했다. 오세근이나 포워드가 엔트리 패스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골밑에 볼이 안 들어간 게 패인이다. 고칠 수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안 된 점을 보완하고 나와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를 영입할 때부터 “문제는 (외국선수를 설린저로) 바꿨을 때 잘 맞지 않는 플레이가 나올 거다. 그걸 감안하고 가야 한다. 새로운 외국선수가 오면 다 이길 거처럼 하지만,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적응해서 완전체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설린저가 오자마자 큰 기대를 해서 몇 연승을 하는 건 안 될 거다. 적응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 설린저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졌다. 김승기 감독은 당장 정규경기에서 1승보다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 등극을 바라보기에 여유를 갖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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