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GSW에 올 수 있었던 이유”…커리, 자신을 선택한 ‘명장’ 넬슨 추모 “진정한 아이콘”
-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8-10 09:53:49

[점프볼=홍성한 기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지성 가운데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진정한 아이콘이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자신을 믿어준 돈 넬슨 감독을 떠나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현지 언론 ESPN은 10일(한국시간) “NBA 역대 감독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는 넬슨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NBA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장이다. 향년 86세.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던 넬슨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 친구와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키며 우정을 되돌아보고 소중했던 추억을 함께 나눴다”고 전했다.
넬슨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선수 시절 보스턴 셀틱스에서 5차례 NBA 우승을 경험했고, 등번호 19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1976년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밀워키 벅스를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뉴욕 닉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이끌며 31시즌 동안 감독으로 활동했다.
NBA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 차례 올해의 감독상(1983·1985·1992년)을 받았다. 정규리그에서는 통산 1335승 1063패를 기록, 2022년 그렉 포포비치가 넘어설 때까지 NBA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다.

커리의 지명을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2009 NBA 드래프트 당시 주변의 평가와 달리 커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전체 7순위로 그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골든스테이트의 역사를 바꿨다. 커리는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커리는 넬슨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특별한 인연을 돌아봤다.
그는 “내가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넬슨이었다. 신인을 좋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첫날부터 나에게 도전 과제를 줬고 코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함께한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가 미네소타에서 NBA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날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돌아봤다.
커리는 “그가 농구에 남긴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지성 가운데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진정한 아이콘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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