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하승진과 송교창 닮은 기록, ‘15.0점 & 야투%>자유투%’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0-12-08 0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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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송교창이 하승진과 닮은 꼴인 평균 15점 이상 올린 국내선수 중 야투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은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전주 KCC의 전신은 대전 현대다. 대전 현대는 이상민과 조성원, 추승균을 중심으로 1997~19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경기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KCC로 이름은 바꾼 이후에도 세 선수는 2003~2004시즌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KCC는 2008~2009시즌 입단한 하승진과 추승균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해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에도 챔피언의 자리에 섰다. 전태풍은 2010~2011시즌 챔피언 등극에 힘을 실었다.

KCC는 현재 이정현과 송교창을 중심으로 6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기량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2016~2017시즌에는 평균 11.9점을 올린 송교창은 부족한 수비와 3점슛 능력을 점점 보완해 이제는 MVP까지 도전 가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5.0점을 올렸던 송교창은 이번 시즌에도 평균 15.8점을 기록 중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 자유투 성공률이 41.5%(27/65)로 자유투 순위 규정(7일 기준 24개 이상 성공)을 만족하는 30명 중 유일하게 50% 미만 기록이다. 야투 성공률 47.8%(111/232)는 자유투 성공률보다 6.3%나 더 높다.

송교창은 프로 무대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뛰어나지 않았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는 75.2%(112/149)와 72.4%(42/58)였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63.7%(93/146)와 67.9%(89/131)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전 시즌 대비 26.4%나 뚝 떨어져 야투보다 자유투 감각이 더 좋지 않다.

프로농구 출범 후 2019~2020시즌까지 야투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0.1%라도 더 높았던 선수는 570명(시즌 중 이적한 선수는 각각 팀에서 작성한 기록을 반영)이다. 이 중 평균 15점 이상 기록한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39명으로 줄어든다. 이들 중 국내선수는 하승진 1명이다. 하승진은 2010~2011시즌 평균 16.3점 야투 성공률 65.9%(269/408) 자유투 성공률 55.4%(180/325)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39명 중 자유투 성공률이 송교창의 41.5%보다 낮은 선수는 하이램 풀러, 안드레 브라운, 오데라 아노시케 3명이다. 풀러는 2004~2005시즌 6경기, 아노시케는 지난 시즌 1경기만 뛰었던 선수다. 브라운은 2005~2006시즌 35경기에 나서 자유투 성공률 41.2%(54/131)를 기록했다.

송교창은 3점슛 성공률 37.0%(20/54)를 기록하고 있다. 39명 중 3점슛 성공률이 37% 이상이었던 선수는 2008~2009시즌 18경기 출전해 40.9%(9/22)를 기록한 가넷 톰슨과 2000~2001시즌 21경기 출전해 52.0%(13/25)를 기록한 숀 뱅크헤드다. 두 선수 모두 송교창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 3점슛을 많이 던진 선수는 아니다.

송교창은 지금과 같은 기록을 계속 유지한다면 2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농구 역사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긴다.

하승진은 해당 기록을 작성했을 때 KCC를 챔피언으로 이끈 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다. 송교창은 삼일상고 선배인 하승진과 KCC의 우승 주역만 닮으면 된다. 굳이 이런 기록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참고로 이번 시즌 리그 전체 자유투 성공률은 74.0%(1942/2624)다. 이는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자유투 성공률이 74% 이상이었던 경우는 5시즌 뿐이다.

리그 전체 자유투 성공률은 굉장히 높은 흐름에서 송교창은 자유투 부진에 빠져 있다. 약점을 하나씩 메워온 송교창이기에 시즌이 끝날 때는 충분히 자유투 적중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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