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안혜지 수비를 사키로 바꾼 계기는?

여자농구 / 부산/이재범 기자 / 2026-02-08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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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그 경기 이후로 사키 선수를 (안혜지의) 수비수로 붙여서 강하게 수비를 한다.”

부산 BNK는 지난해 12월 17일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69-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 주역은 안혜지였다. 안혜지는 3점슛 15개를 던져 6개를 성공했다. 팀의 3점슛 8개 중 75%를 담당했다. 하나은행의 3점슛 4개보다 2개 더 많았다.

안혜지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1위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1월 12일 하나은행과 경기에서도 3점슛 6개를 성공한 바 있다.

이 경기를 지켜봤던 한 감독은 “안혜지를 그렇게 버려두면 안 된다. 3점슛이 들어갈 때는 들어간다”고 했다.

3연패에 빠진 BNK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1위 하나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안혜지가 3점슛 6개를 터트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고 하자 “안혜지가 하나은행과 경기를 하면 ‘나에게 3점슛을 많이 주니까 슛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그러더라(웃음)”며 “3점슛을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라고 했는데 그 경기 이후로 사키 선수를 (안혜지의) 수비수로 붙여서 강하게 수비를 한다. 그런 걸 봤을 때 이상범 감독님도 경기를 해본 뒤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빨리 파악하신 거 같다(웃음)”고 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안혜지의 3점슛을 언급하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자팀을 잘 몰랐다. BNK는 국가대표 4인방인데 어떻게 (수비를) 할 방법이 없었다. 빅맨에게 수비를 안 할 수 없다”며 “3점슛 성공률을 보니까 돌파가 좋은 안혜지가 20%대로 가장 낮았다. 다른 선수를 도와줘야 하는데 다른 선수를 막는 선수가 도움수비를 갈 수 없다. 그렇게 수비를 하다가 (2라운드에서 안혜지에게) 3점슛을 두드려 맞고 졌다. 끝까지 추격을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적당히 3점슛을 막으라고 수비를 바꿨다(웃음). BNK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타짜들이다. 그래서 힘들다”고 돌아봤다.

안혜지는 이날 경기에서는 3점슛 8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박정은 감독의 말처럼 안혜지의 앞에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이이지마 사키가 있었다.

돌파와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안혜지의 약점은 분명 3점슛이다. 그렇지만, 완전히 버려두면 안 된다.

안혜지는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28.8%(38/132)를 기록 중이다. 최근 6시즌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점슛 45개를 넘어설 흐름이다.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는 BNK가 하나은행에게 54-62로 졌다. BNK는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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