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들이 검은 조끼를 착용하는 이유는?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6-15 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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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전에 웨어러블 장비 착용이 가능한 검은 조끼를 입고 있는 한상혁과 윤원상(사진 오른쪽)
[점프볼=이재범 기자] 창원 LG 선수들은 훈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검은 조끼를 입고 훈련에 임한다. 검은 조끼에는 웨어러블 장비인 카타펄트 제품이 들어가 있다.

지난 13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LG 선수들이 오후 훈련을 준비하며 유니폼 안에 검은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 조끼의 등쪽에는 선수들의 위치와 생체 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다.

이미 축구에서는 상용화된 장비다. FIFA에서는 2017년부터 공식 경기에서도 EPTS 장비를 착용하는 걸 허용했다고 한다.

농구에서도 적용하는 리그나 구단들도 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사용 중이며, 현재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도 쓰고 있다고 한다.

김찬훈 LG 트레이너는 “축구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카타펄트라는 기기다. GPS 기반으로 선수들의 운동량, 이동거리, 점프를 몇 번 뛰었고, 방향 전환을 몇 번 했는지 파악 가능하기에 이번 시즌부터 선수들의 운동량을 데이터로 정량화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이번에 팀 훈련을 시작한 지난 7일부터 사용 중이다. 데이터가 모이고, 연습경기도 치르면 선수마다 얼마나 훈련을 했는지 평가 가능하다. 우선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1~2주 뒤면 선수 전원에게 착용시킬 예정”이라고 이 제품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KBL 경기 중에서도 사용하고 싶은데 FIBA에서는 허용을 안 해서 못 쓰는 걸로 안다. 이 제품을 쓰면 실시간 심박수까지 나온다. 그럼 팬들에게도 좋은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유투를 쏠 때 심박수를 보면 편하게 던지는지, 불안하게 던지는지도 볼 수 있다”며 “오래 사용해서 선수들의 활동량 파악과 부상 위험도도 예측 가능하다. 그에 따라서 휴식을 제공 할 수 있는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GPS 기반으로 선수 움직임이 파악 가능하기에 경기 중에 사용하면 전술 활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찬훈 트레이너는 “비디오 레코더와 같이 사용을 하면 FIFA 게임처럼 선수들의 움직임 파악이 가능해 예를 들어 이재도 선수가 이관희 선수에게 패스하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고, 또 실점했다면 왜 실점을 했는지 등 공수 코트 밸런스까지 살펴볼 수 있다”며 “아직 비디오 레코더를 도입하지는 않았는데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를 정량화하는데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LG는 새로운 코칭 스태프(조상현 감독, 임재현, 김동우, 박유진 코치)와 함께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 선수들의 훈련량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비까지 도입해 4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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