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태완, 은퇴한 친형 김수찬 “제2의 꿈 펼치길”
- 아마추어 / 상주/이재범 기자 / 2022-07-17 07:43:00

고려대는 1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연세대를 72-50으로 꺾고 3전승을 기록해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에 이어 MBC배에서도 연세대를 연이어 격파해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문정현(28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두원(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김태완(181cm, G)도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김태완과 1대1을 해봤다. 스피드는 대학에서 막을 선수가 없다. 여유가 없어서 주춤하고, 쉬운 기회도 어렵게 풀었다. 태완이도 여유있게 자기 공격도 하고, 어시스트를 하면 순조롭게 경기가 풀린다”며 “3학년이 되자 고등학교 때 하던 농구를 보여준다. 지금이라도 보여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올라가는 선수가 될 거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김태완을 칭찬했다.
김태완은 “우리가 여준석이 빠져 약해졌다고 평가 받았는데 약해지지 않았고, 더 하나가 되어서 이겨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이전 두 경기에서 3학년 4인방인 김태완, 박무빈, 문정현, 이두원을 김태훈과 함께 선발로 내보냈다. 이날은 김태완이 벤치를 지키고 박무빈 원 가드로 선발 5명을 꾸렸다. 그럼에도 경기 중에는 3학년 4인방이 손발을 맞출 때가 많았다.
김태완은 “1,2학년 때 3학년 4명이 같이 뛰는 경기가 거의 없었다. MBC배부터 같이 뛰니까 편하고 잘 맞아서 경기가 잘 된다”며 “각자 장점을 다 안다. 서로 힘든 부분을 도와주면서 단점을 메워주면서 뛰기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했다.
특히 이두원이 대학농구리그 때와는 전혀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준다.
김태완은 “대학리그 때보다 더 궂은일이나 골밑 몸싸움을 해줘서 믿음이 간다”고 이두원을 치켜세웠다.
앞선 경기와 달리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김태완은 “경기를 볼 때 연세대 수비가 무엇이고, 공격을 어떻게 하는지 봤다. 그러면서 (내가 나갔을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했었다”며 “연세대 센터의 발이 느렸기에 픽앤롤을 해서 외곽이나 골밑 기회를 봐주려고 했다”고 경기 중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태완은 “리그 때보다 좀 더 몸이 올라왔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도 많다. 더 궂은일이나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김태완의 형인 김수찬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김수찬과 프로 무대 한 코트에서 서고 싶었던 김태완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완은 “형도 프로 무대에서 자기 할 걸 하면서 열심히 했기에 수고 많았고, 다른 직업을 하려는 걸로 아는데 더 잘 되고 제2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형과 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형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고 했다.
고려대는 결선 토너먼트 대진표 추첨 결과에 따라서 6강 또는 4강부터 시작한다. 우승까지 2~3경기를 남겨놓았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연세대와 재격돌 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완은 “감독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누구와 할 때라도 첫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다같이 하나가 되어서 이기려는 마음으로 임할 거다”며 “(연세대와) 다시 만나도 평소 하던 대로 우리끼리 준비한 걸 잘 하면 오늘(16일)처럼 결승에서도 쉬운 경기가 될 거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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