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점+& 야투 100%’ 임동섭, “삼성도 잘 되었으면…”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3-02-11 0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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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지금은 비록 성적이 안 좋지만, 팀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6-78로 물리쳤다. 홈에서 유독 약했던 LG는 이제 홈 5연승을 달렸다. 홈 경기 성적도 11승 10패로 5할을 웃돈다. 이를 바탕으로 26승 14패를 기록한 LG는 2위 자리를 굳게 수성했다.

LG는 이날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가운데 임동섭은 3점슛 3개 포함 15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LG는 유독 홈에서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임동섭은 옛 소속팀인 삼성을 상대로 시원한 3점슛을 성공하며 자신을 데려온 조상현 LG 감독에게 보답했다. 특히 2쿼터 막판 확실하게 달아나는 3점슛 두 방과 4쿼터 중반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한 방을 성공했다. 여기에 삼성의 패스를 끊는 스틸 3개는 덤이었다.

임동섭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다. 수비 부분에서 약속된 게 안 지켜진 건 아쉽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로 이적한 뒤 옛 소속팀인 삼성과 처음 경기를 가진 임동섭은 “많이 신경이 쓰일 줄 알았는데 오늘(10일) 신경이 안 쓰였다. 이관희 형, 김준일이 신경 쓰더라. 프로니까 오늘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삼성에서 이적한 선수가 많아 LG 썬더스라고 불린다는 질문이 나오자 임동섭은 “우연히 봤다. 웃기기도 하고, 같이 뛰면 워낙 오래 함께 했기에 서로 안 된 거 있으면 서슴없이 이야기 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코트에서 (호흡이 맞는 플레이가) 나와서 창원 LG 썬더스라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본인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건데 팀에 미안해서인지 어제 늦게 남아서 슈팅 훈련을 하더라. 그런 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좋은 문화로 잡혀서 흐뭇하다”고 임동섭을 설명했다.

임동섭은 슈팅 훈련을 늦게까지 한 이유를 묻자 “(9일) 연습경기를 했다. 감독님께서 나를 위해서 패턴을 만들어주시고 컨디션을 올려주시려고 하시는데 연습경기 때 3점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다. 창원체육관에서 훈련할 때 조언하신 것도 있어서 참고하고 슛 감을 잡으려고 연습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3점슛 3개 못지 않게 스틸 3개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임동섭은 “열심히 뛴 것도 있고, 삼성 선수들과 오프 시즌 같이 훈련하고 오랜 기간 몸을 담았다. 이 즈음 패스가 나올 거 같아서 과감하게 나갔다”고 했다.

임동섭의 3점슛 3개 포함 야투 성공률 100% 3스틸 이상 기록은 총 7명(김희선, 이상민, 황성인, 차바위, 유현준, 전정규, 임동섭)만 작성했다.

더불어 임동섭이 야투 성공률 100%와 함께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임동섭은 “삼성에겐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나를 많이 기대하고 (부상을 자주 당해) 재활도 많이 했다. 내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다. 삼성에서 나오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은 비록 성적이 안 좋지만, 팀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건 그거고, 오늘은 LG 소속이니까 이 경기에만 충실했다. 마침 기록도 그렇고 이를 악물고 나온 느낌이 든다. 서로 잘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임동섭이 2쿼터 막판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릴 때 관중석에서는 “잘 데리고 왔네”라는 말이 들렸다.

임동섭은 삼성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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