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가스공사, 챔피언 기운을 품다

프로농구 / 서울/이재범 기자 / 2022-06-11 0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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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단 첫 우승을 꿈꾼다. 새로 영입한 가드 3인방 이대성과 우동현, 이원대는 최근 챔피언 등극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팀 전력의 핵심인 두경민과 김낙현을 잃었다. 두경민은 DB로 이적했고, 김낙현은 입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지훈과 이원대, 우동현을 영입하고, 필리핀 선수인 SJ 벨란겔과 계약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정효근까지 복귀한다고 해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채울 이대성까지 전력 누수 없이 데려왔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보다 부족하지 않다. 부상만 안 나온다면 오히려 더 낫다.

가스공사는 10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입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모두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대성은 “너무 기쁘다. 아쉬움을 생각하자면 아쉬울 수 있지만, 그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오리온에서 보낸 2년의 시간에 대한 감사함, 앞으로 제가 농구할 수 있는 좋은 환경과 기회를 주시고 제 가치를 믿어주신 가스공사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 크다”며 “새로운 선수들, 감독님, 구성원 모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겠다. 입단해서 영광이고 기쁘다”고 입단 소감에서 우승을 내세웠다.

박지훈도 뒤를 이어 “FA로 입단했는데 가스공사의 진심이 느껴져서 계약했다. 가스공사가 첫 우승을 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대도 “FA로 합류했는데 큰 환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 가스공사가 첫 우승하는데 최대한 기여하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따랐다.

우동현 역시 “FA를 통해 이 팀에 오게 되었는데 또 다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 말씀처럼 원팀이 되어서 우승에 일조하겠다”고 마찬가지로 우승을 언급했다.

주장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차바위도 말할 기회를 얻자 “새로운 선수들이 입단식을 한다. 첫 경험이다. 회사에 고마움이 크다”며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도 좋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부상이 있어도 대처 가능하다.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자리이기에 우승은 의례적인 말일 수 있다.

다만, 이대성과 우동현, 이원대는 최근 챔피언 등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다. 이대성은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플레이오프 MVP였고, 우동현은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의 10전승 우승을 함께 했으며, 이원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SK 소속이었다.

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었기에 최근 챔피언에 등극한 3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가스공사로 모인 셈이다.

우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선수들이 생각하는 우승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대성은 “우승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 부분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일 먼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운이 따라야 한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처럼 코트 안의 상황보다 코트 밖의 관계가 중요하다. 현대모비스에서 우승할 때 양동근 선배가 후배들에게 해줬던 리더십, 배려, 존중 이런 걸 기반으로 코트 안에서 에너지를 온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팀에 새로 와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저의 경험과 에너지를 주장 차바위 형, 정효근 등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활약하도록 전달하고, 코트 안팎에서 노력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운과 지금 말한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동현은 “대성이 형이 이야기했듯이 운은 당연하다. 첫 번째는 부상이다. 그 시절(2020~2021시즌) 잔부상은 있었지만, 큰 부상이 없었다. 주축 선수가 많아야 2~3경기 결장했다. 챔프전까지 꾸준하게 똑같은 선수로 뛰었다. 상대팀은 누가 부상이라서 못 나오거나 외국선수가 1명만 뛰기도 했다”며 “양희종 형, 오세근 형을 중심으로 무조건 다 따랐다. 문성곤 형, 전성현 형 모든 형들도 잘 챙겨줘서 큰 트러블 없이 경기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2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이원대는 “어쨌든 제가 두 번 우승했는데 모두 통합우승이었다. 제가 경기를 많이 뛴 건 아니지만, 우승할 때 분위기 등을 보면 선수들간의 소통이 중요했다”며 “(긴 시즌을 치르면) 우여곡절이 있는데 안 되었을 때나 팀이 불안할 때 선수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런 걸 많이 보고, 생각을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의 약점이었던 포워드에서 힘을 실어줄 박지훈은 비록 챔피언 등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DB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2011~2012시즌과 2017~2018시즌을 지켜봤다.

박지훈은 “우승은 가능하다. 정효근, 이대헌도 있고, 나머지 선수들까지 고려할 때 나쁘지 않다. 지금이 딱 우승 적기”라고 우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우승 반지를 소장한 선수들을 영입해 2022~2023시즌 챔피언 등극을 꿈꾼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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