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오세근, “설린저의 3점슛, 사이먼보다 훨씬 좋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03-19 06:12:09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105-7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25승(22패)째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고양 오리온과 격차는 2경기다.
제러드 설린저는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2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문성곤(15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전성현(16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이재도(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변준형(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은 16분 18초 출전해 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점수 차이가 벌어져 출전시간 자체가 길지 않았다. 초반부터 3점슛이 많이 쏟아져 오세근이 많은 활약을 펼칠 필요가 없었다. 이날 활약이 적었지만, 설린저를 영입한 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 오세근이다.
KGC인삼공가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세근도, 설린저도 몸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쫓아갈 때 더블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했다. 더블 포스트 완성도가 지금 50~60%라면 플레이오프 때 80~90%정도로 올리려고 연습 중이다”며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 그에 맞춰 훈련한다. 예전에 강했던 오세근 중심으로 만들어가고, 만들어질 거다”고 했다.
이어 “세근이와 설린저가 파트너로 서로 만족한다. 세근이가 지금까지 혼자서 로우 포스트에서 플레이 하기 힘들었다. 지금은 설린저와 같이 하니까 만족하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KCC와 경기에서도 3,4쿼터 하는 걸 보면서 ‘아, 되었다’ 싶었다”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머리가 좋은 선수라서 몸 상태를 고려해 어느 때 해야 하는지 안다. 자기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잘 끌고 왔는데 (오세근이) 정말 보여줄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도 설린저를 설명하며 사이먼을 언급했다. 2016~2017시즌 사이먼과 호흡을 맞춰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던 오세근은 “(사이먼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몇 년째 포워드 외국선수와 뛰어서 그런 부분이 잘 안 나왔다. 이번 시즌도 그랬다”며 “이제는 좋은 선수가 들어와서 잘 맞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했다.
이어 “포워드 외국선수와 뛸 때보다는 역할이 조금 더 많아질 거다. 외국선수끼리 매치업이 된다. (설린저는 상대팀들이) 더블팀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골밑에서 공격 루트가 있어서 저에게도 기회가 날 거 같다. 지금까지보다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린저와 호흡을 기대했다.
사이먼은 2016~2017시즌 당시 3점슛 성공률 35.6%(21/59)를 기록했다. 설린저는 아직까지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43.5%(10/2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사이먼보다 3점슛 시도 자체가 더 많다. 설린저의 뛰어난 슈팅 능력은 오세근이 좀 더 수월하게 골밑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오세근은 “3점슛은 사이먼보다 훨씬 좋은 거 같다”며 “오늘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경기 출전시간도 그렇고, 점수 차이도 벌어져서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했다”고 앞으로 더 많은 골밑 플레이를 기대했다.
문성곤은 “하이로우 게임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했다. 오세근도 “설린저와 2~3개 정도 하이-로우 게임이 나온 거 같다.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앞선 2경기에서 3점슛 13개 중 1개만 성공한 문성곤이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연이어 성공했다. 오세근은 “문성곤이 연속으로 3점슛을 넣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며 웃었다.
오세근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제가 (설린저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건 문제가 없을 거다”며 “골밑에서 자리 잡는 타이밍 등을 설린저와 같이 잘 맞춰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이선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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