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한양대 송승환, 2점슛보다 좋았던 자유투
- 아마추어 / 상주/이재범 기자 / 2022-07-16 06:02:57

한양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67-53으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한양대는 신지원과 송승환에게 골밑을 맡기고 있다. 때론 두 선수를 함께 출전시키지만, 스피드가 좋은 팀과 경기에서는 신지원을, 힘이 좋은 빅맨이 있는 팀과 경기에서는 송승환을 투입하는 편이다.
이날은 앞선 단국대와 경기에서 다쳤던 신지원(197cm, C) 대신 송승환(201cm, C)을 선발로 기용했다. 송승환은 기대에 부응하듯 25분 39초 출전해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송승환의 대학농구리그 기준 한 경기 최다 출전과 득점은 5월 24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기록한 21분 38초와 10점이었다.
대학 무대에서 가장 긴 시간을 뛰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송승환은 “지난 경기(vs. 단국대 65-90) 때 분위기가 안 좋게 가서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도 잘 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맞춰가는 과정이라서 다행이고, 팀 분위기도 올라온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투지 있게 했지만, 준 해리건이 적응을 못한 부분이 있다. 골밑 슛 마무리를 몇 개 못했지만, (송승환이 골밑에서 활약을 해준) 그 덕분에 우리 흐름대로 갈 수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1학년인데 슛폼 교정 중이다. 골밑 슛을 넣는 게 잘 안 잡혔다. 자유투는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기량이 점점 좋아진다”고 송승환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송승환은 이날 2점슛 성공률 53.3%(8/15)와 자유투 성공률 55.5%(5/9)를 기록했다. 근소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더 높다. 경기 중에는 자유투 성공률이 더 크게 좋은 걸로 느껴졌다. 그만큼 손쉬운 골밑 슛을 놓칠 때가 있었다.
송승환은 “골밑에서 수비와 부딪히며 넣는 능력이 약하다고 생각해서 개인운동을 할 때 보강을 하려고 한다”며 “자유투는 많이 안 좋았는데 감독님, 코치님께서 잡아주셔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했다.
신지원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송승환의 출전시간은 이보다 적었을 것이다. 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송승환은 3분 54초 출전했다.
송승환은 “신지원이 출전 가능할 때는 같이 뛰거나 먼저 뛴 뒤 서로 체력안배를 했다. 지원이가 다쳐서 이번 경기에서 제가 많이 뛰었다”며 “지원이가 없으니까 체력적으로도, 부담도 되었다. 지원이가 없어서 지원이가 해주던 걸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잘 안 되었다”고 했다.
송승환은 그럼에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하자 “저 혼자서 한 게 아니라 형들이 만들어주는 걸 감사하게 받아서 넣었다. 못 넣은 것도 많지만 최대한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양대는 17일 상명대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송승환은 “무조건, 어떤 일이 있어도 잡는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4학년 형들과 뛰는 마지막 대회다. 최대한 노력해서 더 올라가려고 하겠다. 제 입장에서는 박스아웃, 뛰어 들어오는 선수가 많아 박스아웃이 제일 중요하고, 리바운드 이후 속공에 빠르게 참여하면 도움이 될 거다”고 다짐했다.
한양대 4학년들에게 마지막이면서도 송승환에게도 1학년 마지막 대회다.
송승환은 “고등학교와 너무 많이 다르다. 힘, 체력, 기술 등 부족한 게 많아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낀 한 해였다”며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고, 웨이트를 통해서 힘을 더 키워야 한다고 절실하게 느꼈다”고 2022년을 돌아봤다.
신장이 작은 상명대와 경기에서 송승환이 명지대와 경기처럼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한양대는 결선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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