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고군분투' 중앙대 문가온, 빛바랜 푸른빛 라스트 댄스

아마추어 / 조형호 기자 / 2022-09-03 0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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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문가온의 대학 4년 여정이 막을 내렸다. 단국대를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앙대 4학년 문가온(190cm, G/F)은 지난 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 단국대와의 맞대결에서 25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문가온은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은 73-87로 패배했다.

문가온은 “오늘(2일) 경기로만 봤을 때는 아쉬운 감정이 앞선다. 전반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 (박)인웅이가 빠진 자리를 내가 메꿨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개인적으로도 속상하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한 결과다”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올 시즌 동기 박인웅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중앙대를 4위로 이끈 문가온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났다. 정확한 슛과 높은 점프력을 기반으로 한 리바운드 가담, 왕성한 활동량 등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문가온은 이날도 공수 양면에서 분전했지만 박인웅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문가온이 중앙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공식경기가 됐다.

그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돌이켜 보면 더 현명하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후회가 된다. 그래도 오늘 경기로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위안을 삼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후련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MBC배 이후 부상을 당해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후배들에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한 것 같다. 경기력을 뒤늦게 찾아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공식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문가온은 안성에 남아 팀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드래프트 때까지 컨디션을 유지하고 부상으로 인해 부족했던 운동량을 다시 늘리기 위해서다.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드래프트를 준비하기 위해 휴식도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문가온은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이나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도 끝났는데 불안해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문가온은 “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중요한 경기를 놓쳐 다들 속상하겠지만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나도 최선을 다해 프로에서 살아남고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문가온이 드래프트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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