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수’ 이어 등장한 윤아·윤하, 김완수 감독의 조치는?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5-01-14 0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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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동방신기에 유노윤호가 있다면 KB스타즈에는 ‘윤아·윤하’가 있다. 김완수 감독은 혹시 모를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신인 송윤하에게 새로운 별명을 선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초반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과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물론 4위 탈환도 언제든 노릴 수 있다. KB스타즈와 4위 인천 신한은행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KB스타즈 역시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며 시즌을 이어가는 한편,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과 신예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도 다지고 있다.

이 가운데 2024~2025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선발한 송윤하는 무럭무럭 경험치를 쌓고 있다. 2라운드까지 2경기 평균 2분 31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3라운드 들어 깜짝 활약을 펼쳤다. 5경기 평균 19분 58초 동안 7.6점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 0.8스틸 0.8블록슛을 기록, 단숨에 주요 벤치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4라운드에는 ‘프로의 쓴맛’을 봤다. 송윤하는 3일 부산 BNK썸을 상대로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평균 1.7점에 그쳤다. 아직 고교 졸업식도 치르지 않은 신인이라면 으레 겪는 성장통이다.

김완수 감독은 “신인은 다 똑같겠지만, 무서울 게 없다. 그럴수록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송윤하는 부상 없이 성장한다면 대표팀에 발탁될 만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아직 19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4~5번을 오갈 수 있는 스타일인 만큼, 현재 우리 팀에서는 염윤아와 (김)민정이의 장점을 고르게 흡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팀 감독은 대부분 인터뷰에서 소속팀 선수를 언급할 때 성을 빼고 얘기한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은 코멘트에서 알 수 있듯 송윤하, 염윤아만 성까지 포함해 언급을 했다. 자칫 취재진이 혼동을 겪을 수도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김완수 감독은 과거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박지수, 양지수가 함께 뛰어 명확한 구분이 필요했다. ‘국보’, ‘언터처블’ 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별명이었지만, 팀 내에서 박지수의 별명은 웹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 ‘출출이’였다. 양지수는 앞의 두 글자를 따서 ‘양지’라 불리며 2명의 지수로 인한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름이 비슷한 염윤아, 송윤하를 구분하기 위한 별명도 만들지 않았을까. 김완수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나도 훈련할 때 얘기하다 보니 헷갈리더라. 그래서 송윤하를 이름에서 한 글자 뺀 ‘송하’라고 하기로 했다. 이후 훈련할 때는 (염)윤아, 송하라고 부른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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