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역사상 최악의 화재… “농구 경기는 부차적인 것” 연대와 위로 메시지 전한 NBA 감독과 선수들

해외농구 / 한찬우 기자 / 2025-01-10 0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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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찬우 인터넷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 화재가 발생했다. NBA 감독, 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관계자들은 이번 화재에 대한 연대와 위로 메시지를 건넸다.

미국 현지 언론 ‘디 애슬레틱’ 소속의 마크 퓰레오 기자는 9일(한국 시각) 빠르게 번지고 있는 LA 지역 산불 화재로 1천 개가 넘는 건물이 파괴됐고, 이러한 피해는 NBA를 비롯한 스포츠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다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를 언급했다. 커 감독은 “화재 피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한다. 삶의 많은 요소에 비해서 농구 경기는 부차적인 것이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말했다. 커 감독은 “90세의 어머니가 대피했고, 선수 육성팀 직원 에버렛 데이튼이 화재로 인해 집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화재를 대피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9일 덴버 너게츠와의 원정 경기에 불참했다. LA에 거주하는 레너드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클리퍼스 터란 루 감독은 “가정과 집을 신경 써야 할 권리가 있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동의의 메시지를 전했다.

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도 8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산불 화재를 언급했다. “우리 가족, 아내의 가족, 아내의 쌍둥이 자매가 대피했다. 지금 많은 사람이 겁에 질려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란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9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서던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LA 도심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10일 샬럿 ​​호네츠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NBA 대변인 마이크 베이스는 레이커스와 샬럿의 경기에 대해 “일정 조정이 필요한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NBA를 비롯하여, LA 지역의 스포츠 구단과 스포츠 미디어도 이번 산불 화재로 영향을 받았다.

레이커스와 홈 경기장을 공유하는 아이스하키(NHL) 팀 LA 킹스는 9일 예정되어 있던 캘거리 플레임스와의 홈 경기를 산불로 인해 연기했다. LA 킹스는 구단 성명에서 “우리의 마음은 LA 지역 사회와 함께한다”라며 “화재를 진압하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힘쓰는 응급 요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방송국도 이번 화재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의 LA 제작 시설이 폐쇄되어 ‘NBA 투데이’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NBA 대표 팟캐스트 중 하나인 ‘NBA 투데이’의 진행자 말리카 앤드류스는 이번 화재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LA 지역은 이번 산불 화재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대피한 가운데, 1천 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고 1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LA 산불 진화에 1,400명이 넘는 소방수를 투입했으나, 불길이 잘 잡히지 않고 있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추후 예정된 NBA, NHL 등 LA 지역 스포츠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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