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부산] “한 골은 넣을 줄 알았는데…” 2일 차만 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
- 프로농구 / 부산/최창환 기자 / 2026-08-10 06:00:21

KBL은 9일 부산 성남초 체육관에서 ‘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부산’을 진행했다. 8일 부산 지역의 비엘리트 초등학생 3~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클리닉이 열린 데 이어 9일은 5~6학년 20명이 현장을 찾아 현역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일 차 역시 김승찬이 메인 강사를 맡은 가운데 부산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부산 KCC 서정현, 강태현도 함께했다.
지역을 막론하고 클리닉 2일 차에만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김승찬이 부캐릭터인 ‘히트맨’으로 변신, 학생들과 1대1 맞대결을 펼친 것. 3~4학년에 비해 기량이 성장한 5~6학년이 대상이기에 열릴 수 있는 이벤트였다. ‘히트맨’은 1대1을 희망한 이들 가운데 가위바위보를 뚫고 올라온 학생들과 1대1 승부를 펼쳤고, 프로의 매운맛을 선사했다.
6학년에 재학 중인 정성준 군도 완패한 학생 가운데 1명이었다.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1대1 대결을 마친 정성준 군은 “솔직히 앞서 1대1 대결하는 친구들을 보며 그래도 한 골은 넣을 줄 알았다. 막상 붙어보니 ‘히트맨’의 발끝도 못 따라갔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정성준 군의 아버지 정현진 씨도 꾸준히 운동을 즐기고 있는 마니아다. 전문 체육인이 떠오를 정도로 탄탄한 체격을 지닌 정현진 씨는 “농구는 학창 시절에 잠시 즐겼다. 사회인이 된 후에는 주짓수 동호회에서 10년 정도 활동했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입장에서 본 클리닉은 영양가 만점의 행사였다. 정현진 씨는 “교육이 알차게 구성돼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들에게 모처럼 아무 걱정 없는 주말을 안겨줄 수 있어서 뿌듯했고, 함께 농구를 배운 나도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정성준 군 역시 “코치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친구들과 두 팀을 이뤄 레이업슛 대결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훗날 정성준 군에게 클리닉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어쩌면 KBL과 쌓을 수많은 추억 가운데 첫걸음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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