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거 맞아?' 동부 1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팬들도 불만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7-10 0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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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디트로이트가 의아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2025-2026시즌 60승 22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다. 대단한 업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였다. 아쉬운 건 플레이오프였다. 1라운드 올랜도 매직을 4승 3패, 극적으로 꺾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이 끝났다.

압도적인 정규시즌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지만, 케이드 커닝햄과 제일런 듀렌, 어사르 탐슨 등 주축 선수들이 20대 중반으로 젊으므로 미래가 더 기대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여기에 샐러리캡이나, 드래프트 지명권 상황도 좋아 대형 트레이드로 슈퍼스타 영입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지금까지 아무런 보강을 하지 않았다. 유일한 영입은 존 콜린스지만, 이는 팀을 떠난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대체자격 영입이다. 그 외에는 카리스 르버트를 내보내며 연봉을 절감했다. 오히려 전력이 약해진 것이다.

물론 아예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카와이 레너드, 타일러 히로 등 디트로이트에 필요한 외곽슛이 뛰어난 득점원을 노렸으나, 모두 불발됐다. 그렇다고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 것도 아니다. 해리스는 떠났고, 제한적 FA인 듀렌과는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팬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디트로이트는 2000년대 초반 배드보이즈 시대 이후 긴 암흑기를 겪었다.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커닝햄을 지명한 이후에도 몇 년간 탱킹 노선을 밟으며 하위권을 전전하다, 지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무대에 다시 올랐다.  


'주축 선수들이 젊으니,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는 말은 NBA에서 통하지 않는다. 젊음과 뛰어남을 동시에 갖춘 팀들은 여럿 있었으나, 그중 우승을 차지한 팀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당장 몇 년 전 자 모란트를 중심으로 한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향후 몇 년간 서부 컨퍼런스를 지배할 것처럼 보였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그대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기에 이번 오프시즌이 매우 중요했다. 자산도 풍부하고, 샐러리캡 여유도 있었다.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충분히 큰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 때, 동부 컨퍼런스의 경쟁자들은 매우 강해졌다. 이대로면 플레이오프 직행도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 오프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트레이 머피 3세,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 연결되는 선수는 있다. 과연 디트로이트가 움직임을 취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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