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처음이자 마지막은 1위로’ 이주영 “부족한 주장 도와준 동생들 고마워”

아마추어 / 김용호 / 2019-06-24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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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김용호 기자] “4학년이라 이번 대학리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부족한 게 많은 나라는 주장을 도와준 동생들이 너무 고맙다.”

부산대 이주영(C, 189cm)이 24일 춘천 한림성심대학교 일송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11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여전한 높이를 과시했다. 이주영이 골밑에서 꿋꿋하게 버텨준 덕분에 부산대도 72-60으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에서 이주영은 득점 4위(113득점), 리바운드 1위(122개), 블록 4위(14개)를 기록하며 부산대의 무패 행진에 큰 힘을 더했다. 이날 역시 1쿼터 접전 이후 2쿼터 들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후 만난 이주영은 “경기를 이겨 1위를 확정짓기는 했는데, 연습했던 거에 비해 경기력이 저조했다. 결과는 승리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말대로 이날 1위 확정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 부산대 선수들은 큰 환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주영은 “훈련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오늘 코트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나도 팀원들도 모두 아쉬워서 큰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이날 한 경기는 아쉬울 수 있지만, 올해 주장을 맡은 이주영에게 정규리그 1위의 의미는 남다르다. 자신이 4학년이 되어서야 부산대가 대학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했기 때문. 더욱이 같은 4학년인 김선미와 장혜지는 프로, 실업팀 등록 경력으로 규정상 대학리그 출전이 불가했기에 코트 위에서 맏언니는 이주영 한 명 뿐이었다.

이주영은 “4학년이라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대학리그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축 언니들이 있어 많이 뛰지 못하고, 언니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이 있었다. 4학년이 되면서 기회가 많아졌는데, 그게 되레 첫 경기부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부족한 게 많은데 주장까지 맡아 팀을 이끄는 데에 있어 걱정이 많았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큰 부상자도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비로소 환히 웃어 보인 이주영. 그는 “이제 대학리그는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 초점을 맞춰야하는데 모두 한 번씩 붙어봤던 팀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력은 파악이 됐다. 남은 시간에는 부지런히 보완을 해야 한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를 정규리그 1위 확정으로 마무리한 부산대는 오는 7월에 개막하는 종별선수권으로 향한다. 이주영도 2년 전 상주에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더 잘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 작년까지는 많이 뛰지 못했는데. 이제는 기회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열심히 배워가고 있는 중인데, 모든 대회가 대학에서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자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곁에서 힘을 더해준 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부족한 게 너무 많은 주장이다. 그래서 팀원들이 날 도와주는 부분이 많은데, 정말 고맙다. 1학기 동안 아픈 사람 없이 다들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서 운동을 해왔는데, 딱히 힘든 기색도 내지 않았다. 앞으로 연승을 계속 이어가서 올해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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