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최고 컨디션 박진수 "(이)승준이 형이랑은 달라야 팀이 산다"
- 3x3 / 김지용 / 2019-06-19 07:05:00

[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언더사이즈 빅맨으로서의 장점도 분명 있다. (이)승준이 형과는 다른 플레이로 터키 빅맨들을 괴롭히겠다.”
지난달 중국 창사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를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는 누가 뭐래도 박진수다. 3x3를 시작한 지 2년이 조금 안 됐지만 프로시절의 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던 박진수는 아시아컵을 통해 몽골, 호주 등을 상대하며 자신이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모습이었다.
3x3 월드컵이 열리는 암스테르담에 입성해 정한신 감독으로부터 선수단 중 가장 몸 상태가 좋다고 평가 받은 박진수는 “허벅지 통증이 아주 약간 있는데 그거 말고는 지금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아시아컵을 뛰고 들어와서 곧바로 월드컵을 준비에 들어갔다. 합숙훈련과 인제군 전지훈련을 통해 계속 몸을 끌어 올렸던 게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에 도착해 몽골, 프랑스와 치른 연습경기가 큰 도움이 됐다는 박진수는 “일단, 우리보다 잘하는 팀들이랑 하다 보니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는 워낙에 피지컬이 좋아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터키 빅맨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고 말했다.
192cm의 박진수는 프로 시절부터 탄력 하나만큼은 타고 났다는 평가를 들었다. 3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박진수. 하지만 늘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언더사이즈 빅맨’이란 딱지는 박진수의 한계를 늘 시험하고 있다.
박진수는 “난 언제나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다. 그 사실은 안 변한다. 하지만 어느 무대든 내가 해왔던 대로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하며 “언더사이즈 빅맨이라고 못 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언더사이즈 빅맨의 장점이 분명 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나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 플레이만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승준이 형이랑 (박)민수는 픽앤롤에 집중했고, (김)민섭이는 슈팅 감각을 잡는데 초점을 맞췄다. 난 유럽의 빅맨들을 데리고 어떻게 플레이 할지 고민했다. 내가 들어갔을 때 (이)승준이 형과는 다른 모습으로 플레이를 해야 상대가 헷갈려 할 거다. 내일 만나는 터키 빅맨들의 발이 느리기 때문에 외곽까지 끌고 나와 돌파든, 외곽슛이든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하겠다”고 오늘 상대하게 될 터키와의 경기에 대비하는 심정을 전했다.
자신의 농구인생이 3x3를 통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는 박진수. 올해 들어 아시아컵과 월드컵을 경험하며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하다는 박진수는 “일단, 월드컵을 잘 치르고 리그에 돌아가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1라운드 이후 소속팀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월드컵을 잘 마치고 복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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