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가장 격렬한 빅매치’ 1972 뮌헨 담은 쓰리 세컨즈, 20일 국내 개봉

단신/동정 / 김용호 / 2019-06-10 22:30: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김용호 기자] 1972년 뮌헨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소련 농구대표팀의 드라마를 고스란히 담은 ‘쓰리 세컨즈’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톤 메게르디체브 감독을 필두로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키릴 자이체프, 이반 코레스니코프, 제임스 트라타스가 주연을 맡은 ‘쓰리 세컨즈’는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히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을 다룬 영화다. 소련 농구대표팀과 미국 농구대표팀이 맞붙었던 가운데 치열한 접전 속 소련의 타임아웃 요청을 듣지 못한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기적의 3초가 다시 주어졌고, 끝내 극적인 승리를 거둔 소련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당시 뮌헨 올림픽 남자농구 챔피언이었던 세르게이 벨로프의 책 ‘Going Vertical’이 배경이 된 쓰리 세컨즈. 감독을 맡은 안토 메게르디체브는 “대본을 읽고 이것이 바로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자 경이로운 순간이었다”라며 연출을 맡은 이유를 전했다. 이번 영화에 함께 참여한 주연 배우들도 “대본을 읽고 빨리 촬영에 들어가고 싶었다”, “대본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마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다”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미 지난 2017년 러시아에서 개봉해 2,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쓰리 세컨즈는 “완벽한 스포츠 드라마, 주목할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언론 및 대중들의 호평도 이끌어낸 바 있다.



쓰리 세컨즈 제작진은 실감나는 경기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문까지 받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챔피언 멤버였던 이반 데슈코는 “감독과 배우들이 1972년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소통을 했다. 특히 경기 장면의 기술적인 측면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완성된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쓰리 세컨즈의 베레시차긴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은 단순히 농구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영화 속 스포츠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는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매력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도록 노력했다”라며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번 영화에는 사실적 표현을 위해 실제 농구 선수들이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됐고, 촬영에 앞서 수개월 간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행하는 체력 운동과 훈련 프로그램까지 소화했다. 그 결과 모든 경기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리얼리티 넘치는 농구 경기 장면이 스크린에 담기게 됐다. 300개의 경기 시퀀스, 6개월 간의 리허설이 동반되면서 농구가 선사하는 긴장감과 스피디함을 극대화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연출 기법 활용도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쓰리 세컨즈의 의상을 맡은 세르게이 슈트루체프는 러시아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로 당시 시대상을 완벽하게 반영한 의상을 제작했다. 그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소재와 질감까지 고려해 500여벌 이상의 맞춤 의상이 제작됐고, 당시 선수들의 등번호와 유니폼 색상, 디자인까지 그대로 재현됐다. 영화에 사용된 농구공 역시 20개 이상이 특수 제작됐다.

스펙터클한 농구경기 장면과 휴머니즘이 담긴 스토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웰메이드 영화 ‘쓰리 세컨즈’. 국내에서는 6월 20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9년 ‘국가대표’ 이후 또 한 번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는 스포츠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 사진_ 올댓시네마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