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대표팀의 산타클로스 밥 할리 "한국 대표팀의 외곽슛이 아주 인상적"

3x3 / 김지용 / 2019-05-18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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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평택/김지용 기자] “한국 대표팀의 외곽슛이 아주 인상적이다. 팬들을 위한 경기만 생각한다면 이번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5월22일부터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19’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승준, 장동영, 김동우, 박진수)이 17일 평택 미군기지 체육관에서 주한미군 농구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치러 4연승을 거뒀다.


주한미군들과의 연습경기는 대표팀 주장 이승준의 지인 밥 할리의 노력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 이승준이 처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던 13년 전부터 삼촌과 조카처럼 가족 같은 관계를 이어 온 밥 할리.


아시아컵에서 만날 외국팀들을 상대하기에 앞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필요했던 대표팀은 이승준의 지인 밥 할리에게 주한미군들과의 연습경기를 요청했고, 평소 이승준을 많이 아끼는 밥 할리는 오산과 평택에서 근무 중인 실력 있는 주한미군들을 모아 이번 연습경기를 주선했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외국 선수들과의 실전훈련이 간절했던 대표팀에게 밥 할리의 이러한 노력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주한미군과의 연습경기는 대표팀의 산타클로스 밥 할리의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했다.


23년째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밥 코치는 한국 농구 선수 중 허재 전 감독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밥 코치는 이번 연습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주한미군들을 코칭하며 대표팀이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애썼다.


주한미군과 3x3 아시아컵 대표팀 경기를 지켜 본 밥 할리는 “양 쪽 다 열심히 했다. 한국 대표팀이 당연히 기술적인 능력과 수비, 슈팅 능력 등에서 뛰어났다. 미군들도 자국에서 농구를 했던 사람들이고,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워낙 하드웨어가 뛰어난데 한국 대표팀이 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의 외곽슛이 인상적이었다. 외곽 슈터들을 살려주기 위한 움직임이 좋았고, 적극적인 스크린 플레이 등은 선수들이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에도 노력 중이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본인이 느낀 대표팀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평소에도 3x3 즐겨본다는 밥 할리는 이승준이 2년 전 FIBA 3x3 우쓰노미야 월드투어에서 직접 사다준 기념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나올 만큼 이번 연습경기에 열정적으로 다가섰다.


연습경기를 모두 지켜본 후 “좋은 팀이 만들어진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대표팀 전체적으로 스페이싱이 좋았고, 누구 하나 욕심내지 않는 모습들이 보였다”고 말하며 “3일 후 아시아컵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팬들을 위한 경기만 생각한다면 이번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누구보다 3x3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 밥 할리는 6월18일부터 열리는 FIBA 3x3 월드컵을 앞두고 6월 첫째 주 소집 예정인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주한미군과의 연습경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표팀 정한신 감독 역시 "다음 연습경기는 진천선수촌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하며 한국 3x3를 위한 감사한 움직임에 대표팀 역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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