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다운, 단일 결제수단… 잡음 많은 올스타전 예매에 농구팬들 속 탄다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9-01-15 11:34:00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스타전 티켓 예매 이래도 될까요?” 14일 오후, 본지 편집부에 올스타전 문의가 수 차례 들어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원활하지 못한 올스타전 티켓 예매 상황 때문. 결국 ‘일시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 KBL은 서버 확충을 통해 금일 티켓 재오픈 소식을 알린 상태다.
2018년 마지막, 2019년 시작을 알렸던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는 20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지난 12월 31일 오후 11시, 창원 LG와 부산 KT가 맞붙은 농구영신 경기에는 7,511명이 몰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LG의 역대 최다 관중(8,734명, 2014년 3월 9일 KT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농구 인기를 걱정하는 시기에 입석 행렬은 농구팬, 농구인들에게 희소식이었다.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도 뜨겁기는 마찬가지.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곳에서 별들의 잔치를 앞두고 있다. 울산, 창원, 부산 등 지방을 연고로 하는 팀의 홈경기장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면서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했고, 또 수도권에 있는 팬들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기차를 타는 패키지권도 만들었다. 2016-2017시즌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당시 1만 1700석이 매진, 입석표까지 판매해 12,128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던 바 있다.
KBL은 이번 ‘창원행 올스타전’에도 선수들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P석 1열이 238,000원을 호가한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권의 가격은 168,000원(S2석). 패키지에는 기차, 버스, 티켓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숙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19일 오후 12시 50분에 서울역에서 패키지권을 끊어 출발하는 팬들은 따로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이러한 수고스러움을 감수하고도 매진이 임박했다.
하지만 원활하지 않은 예매 사이트 문제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반티켓 예매 오픈일인 지난 14일 오후 2시, 동시간대에 수많은 예매자들이 몰리면서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발생, 결국 예매를 일시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티켓구매 시 웹브라우저 창을 크롬(PC), 사파리(휴대전화)를 사용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창에 뜨는 ‘페이지 번역’에 ‘번역’을 클릭하면 ‘기차 탑승권’이 아닌 ‘항공권 예매’로 뜨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게다가 번역 과정에서 상스러운 단어까지 노출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제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문제다. allstar.kbl.or.kr로 접속해 예매를 하면 무통장 입금으로 예매가 불가능하다. 오직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며 티켓은 이메일로만 발송된다. 휴대전화 입력란은 없으며 SMS 발송이 되지 않는다.
이미 KBL은 올스타전 예매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쳤다. 14일 웹 사이트 창에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서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 KBL은 송구영신 관중 현황을 고려해 3천명이 동시에 예매할 수 있는 티켓 시스템을 준비했지만, 그 이상의 농구 팬들이 몰려 15일 오후 2시, 팬들은 다시 한번 예매 전쟁을 치러야 한다. 물론 티켓 예매를 재공지한 상황에서 KBL이 애초 예상했던 동시접속 3천명보다 더 많은 팬들이 몰릴 수도 있다. 하지만 티켓 재오픈이 어떤 여파를 가져올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KBL은 "올스타전티켓 예매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혼선과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행사 당일 창원실내체육관을 찾은 입장객 전원에게 소정의 올스타전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스타전 일반 티켓 예매는 15일 오후 2시부터 allstar.kbl.or.kr에서 가능하다.
# 사진_ 올스타전 티켓 예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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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