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경기 대성공…진짜 농구팬들 인산인해

프로농구 / 곽현 / 2016-12-31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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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는다? 과연 사람들이 많이 올까? 이는 KBL과 오리온 관계자 모두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31일 밤 고양실내체육관은 팬들로 시즌 첫 만원관중을 이뤘다.


국내 프로스포츠에 역사적인 경기가 열렸다. 31일 밤 10시에 경기가 펼쳐진 것이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농구 경기는 1시간 45분~50분 가량 경기를 한다. 경기 후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는 것.


과연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진짜 농구 팬들이 그 의문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기자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체육관을 찾았을 때 매표소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이날 온라인 예매분은 이미 3일 전에 매진이 됐다. 3층 좌석만 현장 판매를 했는데, 표를 사기 위해 일찌감치 팬들이 몰린 것이다. 덕분에 이날 관중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다.



이날 입석까지 6,083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2층에서 서서 경기를 보는 팬들동 있었다. 종전 오리온의 홈경기 최다 관중은 4,273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경기 전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팬들은 오리온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하며 경기 분위기를 만끽했다.


관계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런 이벤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광주 등 다양한 곳에서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고조됐다. 선수들의 슛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양 팀 모두 물러섬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자는 SK였다. SK는 종료 20초 전 싱글톤의 득점에 힘입어 1점 역전에 성공했고, 이승현의 슛을 최준용이 블록하며 77-74로 승리를 안았다.


밤 10시 경기 기획은 대성공이었다. 농구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픈 ‘진짜 농구팬’들은 많았다. 농구기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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