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리 이끈 크레익의 트리플더블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12-30 23:11:00

[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한국프로농구 데뷔 시즌을 맞고 있는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부산 kt를 102-82로 완파했다.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올리며 맹활약한 크레익의 힘이 컸다.
크레익의 기록이 더 빛나는 건 그의 출전시간 때문이다. 크레익은 단 26분 24초를 뛰고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백업으로 주로 2, 3쿼터에 나서지만 폭발적인 득점능력을 비롯한 다재다능함으로 짧은 시간을 뛰어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크레익의 표정은 밝았다. 크레익은 “홈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해 기분이 굉장히 좋다. 선수들이 잘 움직여줘서 내가 어시스트를 쉽게 했다. 감독님도 출전시간을 많이 줘서 가능했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현재 크레익은 파워포워드를 보며 주로 골밑에서 활약하지만 그의 원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다. 크레익은 “한국에 오기 전에도 트리플더블을 한 적이 있다. 멕시코 리그나 타 리그에서 기록했었다”며 “그때는 포인트가드로 뛰었다. 때문에 어시스트를 많이 할 수 있어 트리플더블이 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익은 경기 막판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채 벤치로 들어갔다. 크레익의 기록을 보지 못했던 이상민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그를 불렀던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 트리플더블에 대해)몰랐다. 크레익을 불러 들였는데 벤치에서 리바운드 하나만 더하면 트리플더블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내보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크레익도 이 상황에 대해 “벤치로 들어가기 전에 트리플더블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벤치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다고 하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크레익의 활약 속에 삼성은 2016년 마지막 경기를 크게 이기며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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