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가드로 변신 성공한 박혜진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해”
-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12-28 21:38:00

[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이은혜의 부상공백으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박혜진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박혜진이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6-40으로 크게 물리쳤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56-38로 상대를 크게 압도했고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을 철저히 막았다. 경기 후 박혜진은 “KEB하나은행이 우리와 경기 차이는 벌어져있지만 2위이고 전력이 나쁜 팀이 아니다”며 “승패를 떠나서 기본적인 것부터 집중하자고 했다. 이 부분이 잘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7승 1패로 9승 9패를 기록한 2위 KEB하나은행과의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한편, 팀 상황상 주 포지션인 슈팅가드가 아닌 포인트가드로 뛰는데 대해 박혜진은 “1번으로서의 욕심은 없다. (이)은혜 언니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내가 1번을 보면서 잘 되는 부분도 있지만 패스에서는 팀원들을 못 살리는 거 같아 아쉽다. 찬스가 보이는데도 못 줘서 내가 답답할 때가 있다. 동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란 생각에 자책하곤 한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구분하며 뛰지는 않는다며 코트 위에선 단순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내가 1번을 얼마나 볼지 모르지만 시야가 늘었으면 좋겠다”며 “나는 패스주고 경기 리딩만 하는 게 아니고 공격에서도 많이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1번, 2번 의식은 안 하고 뛴다. 생각이 많으면 안 될 것 같다. 비면 쏘고 동료들에게 찬스가 나면 패스하려고 한다. 아직 내가 여유부리면서 1번을 보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다.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지션 변경에도 박혜진은 최근 코트 위에서 이전보다 훨씬 여유로운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경기를 그동안 많이 뛰었다. 이제는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다.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여유는 당연히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점도 안 돼서 많이 혼난다”고 웃어보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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